생전에 많은 선행을 했던 뉴욕 한인변호사의 아름다운 나눔의 정신이 재단 설립으로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 김철원변호사의 가족들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선화 재단’의 창립을 발표했다. 수선화 재단은 한인사회의 그늘진 곳을 돌보는 등 남다른 봉사와 선행을 펼친 고인의 뜻을 잇기 위한 것이다.
설립자는 고인의 어머니 김병숙 여사이며 형인 김흥원 ‘쉐이크앤고’ 부사장과 자형 함승환 변호사가 공동대표이사를 맡았다.
김병숙 여사는 “아들이 떠난 지 두 해가 되어 가지만 지금껏 아들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살았다”면서 “수선화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3월의 꽃이다. ‘자주’, ‘희망’이라는 뜻의 수선화를 재단의 이름으로 사용해 이제 아들을 진정으로 떠나보내려 한다”고 눈물지었다.
<이상 사진 교회일보 제공> 김흥원 재단공동대표이사는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고자 했던 김철원 변호사의 유지가 한인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수선화재단은 고인이 펼쳤던 활동부터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주요 사업은 고인이 생전에 지원해온 뉴욕밀알선교단과 장호마을 학생을 돕는데 주력하고 장학기금을 조성해 불우 청소년을 돕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함승환 재단공동대표이사는 “우선 가족의 힘만으로 작게 시작하지만 봄에 먼저 피는 꽃인 수선화의 알뿌리를 심어 서서히 김철원 변호사가 이뤄왔던 것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1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김철원 변호사는 사후에 한인사회를 위한 다수의 선행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기부활동을 계속한 가족들은 더욱 체계적인 봉사활동과 기금마련을 위해 재단 설립을 모색해 왔다.
수선화 재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347-920-0777 또는 이메일 khymhahm@gmail로 하면된다.
뉴욕=임지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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