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부터 석달간 전시
사랑마운틴 ‘사계’ 사진들 연필조형물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com
아름다운 사랑마운틴의 사계와 지구의 마지막 연필이 미동부 최대 한국사찰 뉴욕원각사 갤러리를 수놓는다.
뉴욕원각사(주지 지광스님)에서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석달간 조성모 작가 초대전 ‘자연의 캔버스 & 지구의 마지막 연필(Nature as a Canvas & The Last Pencil on Earth)’ 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뉴욕원각사가 큰법당의 후원 공간을 갤러리로 꾸며 갖는 첫 번째 행사여서 눈길을 모은다.
지광스님은 “우리 뉴욕원각사의 가까운 이웃이기도 한 조성모 작가의 특별한 작품들을 불자님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함께 감상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전시를 마련하게 되었다.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뉴욕원각사에서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원각사 갤러리는 현재 식당 겸 휴게실로 쓰이는 후원의 절반을 산뜻한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남쪽 벽과 큰법당 출입구 벽에 사진 작품을 걸고 조성모 작가가 세계 최초로 발표한 거대한 연필 조형물과 지구의 마지막 전자펜, 그리고 ‘직필(直筆)’과 ‘곡필(曲筆)’ 등 화제의 소품들이 있는 두 개의 뮤지엄 박스가 공개된다.
원각사에선 그동안 불교 작품들을 부정기적으로 선보인 적은 있지만 일반 예술 작품들을 이처럼 갤러리 형태로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작품은 조성모 작가의 보금자리이자 일터인 ‘사랑마운틴(Sarang Mountain)’에서 지난 8년간 촬영한 1만여점중 62점을 엄선(嚴選)했다. 이번 전시엔 먼저 32점을 걸고 나머지 작품들을 순환 전시하는 형태로 소개할 예정이다.
조성모 작가는 지난 2012년 12월 뉴욕시 롱아일랜드를 떠나 뉴욕주 오렌지카운티로 이주한 후 고사(枯死)한 나무들과 덤불 가득한 주변을 예술적인 안목과 수고로운 노동으로 놀랍게 바꿔놓았다. 약 2에이커의 부지엔 각종 유실수(有實樹)와 꽃나무들이 자라고 아름다운 실개울에 운치있는 나무다리와 정자 ‘사랑정’을 지어 오늘의 ‘사랑마운틴’을 탄생시켰다.
작가에게 사랑마운틴은 하나의 거대한 자연의 캔버스 였고, 땀과 정성이 맺힌 풍경들을 순간 포착한 사진들을 세상에 공개하게 된 것이다.
조성모 작가는 “사랑마운틴에 온 이래 차로 3분 거리인 뉴욕원각사는 내게 늘 고향같은 정겨움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미 대륙에선 가장 큰 한국 사찰에서, 특히나 전통 대가람을 일구는 엄청난 대작불사가 이뤄지고 있는 도량에서 첫 전시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뉴욕원각사 갤러리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된다. 월요일과 화요일도 법당을 참배하는 이들은 감상이 가능하다. 오프닝 리셉션은 10월 11일(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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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인터뷰>‘지구의 마지막 연필’ (2020.9.11.)
조성모작가 ‘사랑마운틴 사진전-연필조형물’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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