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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봉의 평화세상
1996년부터 원광대에서 주로 미국정치와 평화연구 북한사회와 통일문제 등을 강의해왔고 1999년부터 <남이랑 북이랑 더불어 살기위한 통일운동>을 전개해왔다. 2014년 현재 원광대 사회대학장 및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쓰거나 번역한 책으로는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요한 갈퉁 지음) <두눈으로 보는 북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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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중 사이의 남한과 정상회담

아름다운 사람들: 탈북자와 장기수
글쓴이 : 이재봉 날짜 : 2018-03-08 (목) 06: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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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한-미국-중국 사이의 남한과 남북정상회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 같아 참 다행스럽습니다. 머지않아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고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특사를 통해 먼저 제안했다고 하지만, 실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제안했지요. 20175월 취임사에서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니까요. 가겠다고 했고 오라고 하는데 가지 않으면 되겠어요?

 

이른바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나라 안에서는 수구극우 정당과 언론이, 나라 밖에서는 미국이 반대하고 방해하니까요. 대화와 협상의 결과로 나올 수 있는 북한 비핵화를 대화의 조건으로 삼으라는 건 아예 만나지 말라는 뜻 아니겠어요? 안에서는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 좁게는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넓게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난처한 상황을 문재인 정부가 잘 이겨내고 한반도 평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요즘 이런 주제로 여기저기 글쓰고 강연하느라 좀 바쁘게 지냅니다. 오늘부터 한국과 일본의 변호사 단체가 오끼나와에서 갖는 회의에서 강연하기로 했는데, 일이 많이 밀려 부득이 취소하고 말았네요. 참고로 그저께 3.1절 성남에서 강연한 내용을 제 블로그에 올려놓았습니다.

 

미국-중국-북한 사이에서 남한의 길과 남북정상회담

 

http://blog.daum.net/pbpm21/463

 

 

12.jpg

이상 조선중앙통신 동영상 캡처

 

 

2. 지미를 바탕으로 반미나 친미 통해 용미로

 

227일 제 책이 나왔습니다. 문학과 예술 속의 반미: 시와 소설, 음악과 미술, 연극과 영화를 통한 미국 비판. 이재봉의 법정증언이후 꼭 3년 만이네요. 2015740회 연재를 끝내놓고 머리말과 꼬리말 덧붙이는데 2년 넘게 걸렸으니 너무 게으르고 느려 터진 탓이죠. 책 표지에 다음과 같은 소개글을 실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반미도 필요하고 친미도 필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지미용미. 먼저 미국을 제대로 알고 (知美), 상황에 따라 미국에 반대도 하고 (反美) 경우에 따라 지지도 하면서 (親美), 미국을 활용해 (用美)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국가 목표나 이익을 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은 1980년대 이전까지 양키 고 홈이란 구호를 전혀 외치지 않는 유일한 나라라고 주장했다. 마찬가지로 한국은 1970년대까지 반미의 무풍지대라는 표현도 나왔다. 그러나 반미주의는 한국에서 1980년대에 처음 나타난 게 아니다. 한반도가 해방된 1945년부터 반미운동이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1970년대까지 무풍이 아니라 미풍도 불고 때때로 강풍으로도 불었다가, 1980년대부터 폭풍태풍으로 바뀐 것이다.”

 

6월 실시될 지방자치단체 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많은 입후보자들이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나 북콘서트를 하는 걸 보면 출판 시기를 잘못 택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터에 카톡과 페북을 통해 제 책 좀 자랑했더니 <한겨레 온>에서 그대로 실어주고, <CBS전북>에서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하더군요. 여기저기 글쓰고 강연하는 건 꽤 즐기면서도 방송 출연은 몹시 꺼리는데 27일엔 다른 일정 제치면서까지 응했습니다. 공짜 책 홍보 통해 더 많이 팔리리라 기대하면서요.

 

“[] 문학과 예술 속의 반미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52

 

 

3. 아름다운 사람들: 탈북자와 장기수

 

지난 1월 한 탈북 여대생을 이메일과 카톡 등으로 소개했습니다. 작년 12월 전주에서 강연할 때 만난 기구한 신세의 20대 여인 말이죠. 제가 <남이랑 북이랑> 회원들을 중심으로 약 6,000명에게 이메일을 보내는데 얼마나 읽어보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라 안팎에서 적지 않은 분들이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들 가운데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몇 분만 소개하며 글 한 편 썼습니다.

 

자네가 모셨던 장기수 할아버지는 남쪽에서 태어나 북녘을 동경하시던 분이었다. 그 여학생은 북쪽에서 태어나 남녘으로 건너왔다. 장기수와 탈북자의 만남은 남북 민족의 화해와 통합을 상징할 수 있다. 또한 경북의 자네가 전북의 그녀를 돕는 것은 동서 지역갈등 완화에도 기여하는 길이다.”

 

페북에 먼저 올린 이 사연 역시 <한겨레 온>에서 옮겨 실었군요. ‘탈북자라는 말을 북향민으로 바꿔서 말입니다. “아름다운 사람들: 북향민과 장기수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81

 

 

4. 촛불시민 노벨평화상 추천 이후

 

지난 1월 말 “2018 노벨평화상은 촛불시민에게라는 글을 보냈더니 특히 미국의 학자들과 운동가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었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개인 215명과 단체 113곳을 추천받았다는군요. 앞으로 노벨 위원들의 추천이 덧붙여질 수도 있으니 한국의 촛불시민들이 상을 받으려면 대략 330:1의 경쟁률을 뚫어야겠군요. 박임근 한겨레기자가 제 글을 읽고 인터뷰한 뒤 다음과 같이 27일자 기사로 실었는데 읽어보시겠어요?

 

남이랑 북이랑 통일운동대표 이재봉 교수,

촛불시민이 보여준 비폭력의 힘노벨평화상감이죠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31307.html

 

5. 장모님 별세 이후

 

23일 새벽 장모님 별세 소식을 듣고 즉각 어머님을 보내며라는 긴 글을 페북에 올리고 이메일로도 보냈습니다. 장모님에 관한 저와 아내의 사연을 담은 글이었지요. 일종의 부고였는데, 감동적이라는 과찬을 많이 들었습니다. 아내와 저의 만남과 삶이 영화 같다는 얘기도 많았고요. 주말 아침이었는데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시는 바람에 잠시도 눈을 붙이거나 쉴 수 없었습니다. 전 날 서울에서 강연과 회의 등을 마치고 자정 무렵 귀가해 피곤한 몸으로 자리에 누웠지만요.

 

미국을 여행 중인 친구 부부는 저 대신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며 주소를 알려달라 하고, 학교 동료들과 전주의 평화통일운동 동지들은 술통 지고 집으로 오겠다더군요. 그들의 아름다운 극성을 물리치지 못하고 점심도 얻어먹고 저녁과 술대접도 받으며 돈봉투도 챙겼습니다. 사위가 멀리서 바쁘다는 핑계로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불효를 저질렀지만, 그의 동지와 지인 등 적어도 수 백명이 명복을 빌어드렸으니 장모님께서 편하게 쉬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제 통장번호 알려달라는 분들이 적지 않고, 제 집 편지통이나 학교 연구실에까지 돈봉투를 떨어뜨려 놓고 가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조위금 받으려면 빈소 차려놓고 간소하게나마 밥과 술 제공했어야 되지 않겠어요? 지금까지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크게 넓히고 새로 꾸민 마당도 자랑할 겸 아내가 다음주 37일 익산에 돌아오면 제 집에서 삼겹살 구우며 술상 좀 차리겠습니다. 날짜 정하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어머님을 보내며 / 현대 속의 조선 여성

 

http://blog.daum.net/pbpm21/460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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