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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지도자 장준하선생의 3남 장호준 목사는 1999년 다문화목회를 위해 UCC(그리스도연합교회)의 코네티컷 컨퍼런스의 초청으로 미국에 왔다. 유콘(코네티컷대학) 스토어스 교회는 UCC의 회중교회 정치제도에 따라 평신도 목회를 하고 다양성 수용과 정의평화 운동을 기초로 한다. 헌금을 강제하지 않고 예배때 성경도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2007년부터 주중엔 초중학교 스쿨버스를 운전하고 주말엔 목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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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입에 재갈 물린 사회

사순절 이야기 - 스물두 번째 편지
글쓴이 : 장호준 날짜 : 2018-04-03 (화) 21:01:03

   

잠언 13:3, 20.

<입에 재갈을 물리면 목숨을 지키지만 입을 함부로 놀리면 목숨을 잃는다. 슬기로운 사람과 어울리면 슬기로워지고 어리석은 자와 짝하면 해를 입는다.>

 

동 서양에 있어 자살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누군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동양의 정서는 ‘결백(潔白)’을 떠올리게 되지만 서양의 정서는 ‘속죄(贖罪)’를 연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목숨을 지키기 위해 입에 재갈을 물려 놓은 사회에서 재갈을 풀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것이 동양의 정서라고 하면 오히려 입을 열었던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마지막 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것이 서양의 사고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마을마다 열녀문을 세워 놓고 '가문의 영광'이라 칭송 했던 우리네 정서에서 ‘MeToo'가 심히 불편 할 것은 익히 짐작을 했지만, 살기위해 입에 재갈을 물어야 했던 사회에서 이제 살기 위해 그 재갈을 풀고자 하는 몸부림에 ’WithYou'로 함께 하는 것이 어쩌면 불편하고 아프더라도 여인들의 입에 재갈을 물려 놓았던 사회를 지배했던 자들이 당연히 감당해야 하는 책임인 것입니다.


11.jpg

'미투 폭로' 서지현 검사의 jtbc 인터뷰

 

6.13 지방선거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루는 곳에서는 흔히 말하는 얼굴 잘 알려진 사람들을 영입해서 후보로 내세우겠다고 한답니다. 하지만 영입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슬기로운 사람과 어울리면 슬기로워지고 어리석은 사람과 짝하면 해를 입는다.>는 말 보다는 <슬기로운 사람이기에 슬기로운 사람과 어울리며 해를 자초 하는 사람이기에 어리석은 사람들과 짝을 한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록은 동색’이라 했으니 말입니다.

 

슬기로운 사람을 찾기 보다는 먼저 슬기로워 져야 합니다.

슬기로움으로 스스로 입의 재갈을 풀어 버릴 때 슬기로운 사람들이 모여 함께 외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똠양꽁 아시나요

 

입으로 들어가 배를 채워 주는 양식이 없이 늘 귀로 들어가 가슴을 채워 주는 설교만 하는 것은 “배고픈 자에게 먹을 것을...”이라는 예수의 뜻에 어긋나는지라, 어제 일요일은 ‘똠양 꽁’을 양식으로 하였습니다.

 

재료와 조리법은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되어 이곳에 늘어놓지 않겠습니다만, 한가지 저만의 비법(?)은 레몬 그라스와 라임 잎을 넣고 끓일 때 배추 잎을 같이 넣고 끓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배추의 단 맛과 구수함이 신맛과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냅니다.

 

그리고 코코넛 밥, 코코넛 밀크 3, 물 1로 혼합해서 넉넉하게 밥물을 잡아주시면 약긴 진 듯 한 밥이 코코넛 기름으로 인하여 쫄깃해 지며 고소한 코코넛 밥이 됩니다.

또한 파를 통째로 넣어 밥을 하시면, 자칫 코코넛의 비린내가 날 수 있는 것을 파가 꽉 붙들어 줍니다.

 

제 손이 닿는다면, 동지 여러분들 모두를 모셔 함께 ‘똠양 꽁’과 ‘코코넛 라이스’를 나누고 싶지만, 마음은 그렇지만, 이렇게 눈으로라도 드시라고 차려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 주의 : 영상에는 전기밥솥에 코코넛 밥을 하는 것으로 나와있지만, 전기 밥솥은 코코넛 밥을 할 줄 모릅니다. 그러니 반드시 솥에 밥을 하시도록 강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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