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었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은 아니다. 사람들이 다녔기에 길이 된 길, 눈 내려 흰 카펫을 깔아 줬다고 생각한 선물 같은 길이었다.
흰 도화지에 그림 그리듯 리드미컬한 발자국 소리를 내며 새로운 길을 걷다 뒤 돌아 보았다. 마치 지나 온 세월을 보듯 만감이 들었고 긍정의 길을 생각하게 했다.
행적이 뚜렷이 남는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발자국에 책임져야 할 것 같아서지만 그런 일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보름 뒤면 정년이 되어 합법적으로 놀고 먹을 수 있는 자유인이자 백수가 된다. 내 자유에 태클(ㅎ)을 걸 수 있는 아내와의 전략적 제휴 성공 여부가 두번 째 삶의 관건이겠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