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5.27
2년 전 이맘 때, 남북의 정상은 격의없이 그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무조건 만났습니다. 세계의 독재적 폭군인 미국을 상대로 운명적인 담판을 벌이는 북 지도자 남매의 고독을 그날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욕심에 북한을 이용했던 트럼프의 진심없는 시간 끌기로 지금은 답보(踏步) 상태인 북미관계를 우리는 마냥 처다만 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남과 북이 격의없이 통화하고 판문점에서 만났던 그때의 마음을 이어 우리끼리 우리 한머리땅(한반도)의 운명을 헤쳐나가야 되겠습니다.
누가 분단이라 하는가
남매는 의연했으나 두 눈엔
외로움 가득했다
이 얼마나 중차대한 상황인가
역사의 무게를 견뎌내는
가냘픈 두 어깨가 안타까운 건
비슷한 나이의 자식을 둔
아비의 마음이다
누가 끊어져 나뉘었다 하는가
누가 분단이라 하는가
통화하다 당장 만나자 넘나드는데
보이지도 않는 선으로
감히 분단이라 할 수 있는가
누가 아비같은 필부의
측은지심을 고무찬양이고
국가의 보안을 해친다 할 수 있는가
이제 70년 분단이라 명명했던
녹슬어 낡은 철조망은
무력한 허울이다
이제 국가보안법이라 칭하며
독재의 수단으로 휘두르던
법조항은 '간첩신고는113'이란
전봇대에 붙은 표어나 같다
이젠 서로의 믿음으로 어깨 걸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가는
오롯이 남과 북이 담대하게 내딛는
위대한 행진이 있을 뿐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