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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창현의 뉴욕 편지
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로창현의 뉴스로NY’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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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리는 ‘통일떠돌이’ 강명구

글쓴이 : 로창현 날짜 : 2018-10-29 (월) 10:59:20

명구 평화마라토너작가가 중국 단둥에서 통일떠돌이가 된지 24일차입니다

며칠전 강명구 작가님께 이 코너를 통해 공개 서한을 드린후 강작가님은 물론 응원하는 여러 분들의 의견이 SNS에 올라 왔습니다. 강작가님의 굳센 의지와 많은 분들의 뜨거운 성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위해 아래 글들을 옮겨왔습니다. 많은 분들께서도 더욱 큰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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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단둥에 와서 눈물이 많아졌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노기자님의 글 읽었습니다. 압록강(鴨綠江)만 바라봐도 눈물이 나고 지난 번 북한식당에서 공연을 보고도 눈물을 흘리고 천지(天池)를 보고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렇게 여기서 20일 씩이나 멈추어 설 줄 몰랐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노기자님 말대로 압록강 두만강변을 달리며 순국선열의 발자취라도 밟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 두려웠습니다. 저라고 왜 두려움이 없겠습니까. 그 살을 녹일 듯한 더위에 또 살을 애이는 추위도 넘기고 여기까지 달려왔지만 만주벌판의 추위를 또 맞서며 달릴 생각을 하니 두렵고 떨렸습니다. 하지만 노기자님의 글에 다시 용기를 얻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지금보다 더한 추위 속에도 풍찬노숙(風餐露宿)을 하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이곳의 풍수가 드세서 저를 가만히 놔두질 않습니다. 다시 용기를 내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일어서야 하겠습니다. 노기자님 용기를 주어서 고맙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부터 언급했듯이 제 유라시아평화마라톤의 기획자이자 연출자는 노기자님이셨습니다.

 

제 비자 만료가 1115일이니 그때까지 두만강을 향해서 뛰고 그때까지 입북허가가 안나오면 블라디보스톡으로 가서 다시 압록강을 향해 뛰어오고 그래도 안되면 다시 부산에서 판문점으로 뛰고 될 때까지 달리겠습니다.

 

평마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의논해 주시고 지원대책 세워주시길 간청합니다.“

 

-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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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와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제가 물었습니다. 압록강에서 동쪽 국경 끝 두만강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겠냐고ᆢ 내심 국경따라 달리시면서 소식 전하는 것도 의미있겠다 싶어 제안하고 싶었으나 차마 하지 못했습니다. 힘드실텐데 또 계획에 없던 곳을 뛰시라 하기에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었지요.

 

뉴스로의 노기자 님은 제안을 공개적으로 하셨네요. 깊이 동의합니다.

 

강선생님은 결단(決斷)으로 용기를 내주셨군요. 감사하고 더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 황룡 님

 

 

“107일 강명구님과 헤어져 선양으로 향하는 버스 맨앞자리에서 통곡(痛哭)처럼 눈물을 흘렸습니다.

 

뒷자리로 서른명가까이 있어서 들키지 않으려 애썼고 들키지 않았지만 오늘도 어제도.. 또 어떤 그날도 목이 메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그 무엇..

 

무난한 실패보다..

목숨을 건 성공을 꿈꿔봅니다.

 

그런 마음이 울음을 불러옵니다.“

 

- 김창준 평마사(강명구평화마라톤을함께하는사람들)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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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표지석에 안타까이 멈춰있는 평화떠돌이를 보니까 가슴이 뭉클합니다. 빨리 건너서 오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2 ()()()

 

대체 이유가 뭐랍니까?“

 

-유영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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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습니다.

강명구님의 의견과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이 밤을 지나면 압록강을 건너신다는 소식이 들려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 Sug Jeong

 

 

강명구님, 눈물을 흘리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강명구님은 이미 개인이 아닙니다. 압록강을 건너며 환희의 눈물을 흘릴 그날을 위해 달리세요. ^^ 설악에서 기를 불어넣겠습니다.”

 

- JP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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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떠돌이 21일차

 

개인의 삶은 국가의 삶과 평행을 이룬다. 국가가 단절되자 내 할머와 어버지의 51녀의 형제들의 삶도 단절되었다. 그것은 그들의 자손인 내게도 내 4촌들에게도 쫓아다녔다. 우리 땅에는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웃 마실 다녀오듯이 길을 느섰다가 70여년이나 혈육(血肉)과 단절된 채로 살고 있고 그렇게 살다가 죽었다.

 

사진은 우리 역사의 큰 전환점이었던 위화도이서 솟아오르는 태양을 또 다른 역사의 전환기를 맞은 지금 가슴에 품는다.”

 

-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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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생님..거듭 송구합니다..사실 저도 걱정됐습니다..지칠대로 지치셨는데 겨울로 접어드는 싯점이라서 더욱 그렇습니다..저는 힘든 가시밭길을 가시도록 부추기는(?) 역할만 하네요 ㅠㅠ.....하지만 강선생님이 갈파(喝破)하셨듯 유라시아 평화마라톤은 우리도, 강선생님도 감히 짐작할수 없는 도도한 역사의 강물로 예정된 것이 아니겠습니까..지금 겪는 시련은 배달겨레의 마지막 산고(産苦)일뿐입니다..

 

강선생님은 이미 우리 마음속에서 해내셨습니다..꼭 전 구간을 이어 뛰지 않으면 어떻습니까..마음이 약해지면 몸도 탈이 생깁니다..추위와 건강 생각하셔서 두만강으로 상징적인 거리만 달리세요.. 어차피 겨울이 깊어지면 북녘산하도 달리기엔 무립니디 계획하신대로 러시아 거쳐 남녘으로 들어오세요..언제고 입북허가 나오면 이어달리면 되지 않겠습니까..우리 그렇게 다시한번 뛰어요^^”

 

- 로창현 기자

 

 

강명구평화마라토너님!

평마사 임원님들께!

 

유라시아 대륙 붕정4만리길을 달려

마침내 다다른 압록강,

 

그 앞에서 멈춰선 님의 발걸음과 그 마음을 생각하면 어찌 절통하지 않겠습니까?

마치 3~4평 우리 안에 갇힌 호랑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안타까움과 통분이 수시로 교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선생님과 모두가 예상하였듯이 압록강을 도강하여 북녁의 산하를 내달리기가 쉽지 않다고 애초부터 생각해 왔습니다

 

이제 압록강 도착 20여일이 경과하면서 어찌해야 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순간순간 압록강과 두만강 접경을 달리며 남과 북에 무언의 메세지를 보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압록강과 두만강, 단둥에서 훈춘(방천)까지 대략800km, 강선생님 발걸음으로 20일이면 가능하다는 것도 유혹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1. 최근 시간이 경과하면서 어찌해야 하나라고 고민스러울 때 마다 제 고개는 3가지 이유로 가로로 저어졌습니다

 

1)우선 무엇보다 만주벌판의 북풍한설를 딜리기에는 강선생님의 건강이 걱정되었습니다

 

행여라도 건강에 무리가 오면 이는 모두의 불찰이 될 것입니다

과유불급을 떠올리며 소탐대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 한반도의 정세가 괄목상대할만큼 호전 되었지만

 

조미간 교착국면의 급박한 정세속에서

'백척간두진일보'의 심정으로 정세의 발전에 몰두하고 있는

북한의 상황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면 우리가 더욱더 심모원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3) 그리고 우리의 호프 강선생님은 이미 유라시아 평화마라톤의 거리와 숭고한 뜻에 이르기까지 양적 질적 목표를 초과달성하였습니다

 

물론 압록강을 넘어 평양찍고 휴전선DMZ을 통과하는것이야말로 화룡점정의 일이긴 하나

북한통과의 '아그레망'수락이후에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2. 이러한 상황과 판단이후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 평마사 내부의 논의를 거쳐 여러 여건이 가능하다면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낭보의 기다림과 함께 서간도에서 연변, 북간도및 연해주에 이르는 지역의 항일유적지를 중심으로 우리 민족의 고대사 유적지를 포괄하는 '역사마라톤'을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연변의 조선족 자치주나 장백현이 아니더라도 목단강(牡丹江) 유역이나 흑룡강일대의 저 광활한 북만주 벌판에 광범위 하게 산재하고 있는 자치마을(,)에 이르는 조선족들의 삶의 발자취까지 한번 살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물이 없이 물고기가 존재할 수 없는 이치를 생각할 때 조선족들은 존재 자체로 고맙기 그지 없을 것입니다

 

강선생님의 글과 여러분들의 톡을 보면서 저도 빨리 의견을 개진하는게 좋겠다 싶어 이동중에 폰의 좁은 공간에서 쓰다보니 사설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다시금 1년여 동안의 간난신고(艱難辛苦)의 길을 달려오신 강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건승을 기원합니다!!

 

응원합니다!

함께 합니다!”

 

- 백선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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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명구작가에게 띄우는 편지()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wr_id=641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로창현의 뉴욕편지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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