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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섬’ 핫베이와 세계3대 드라이브코스<2>남아공풍물여행

글쓴이 : 최경자 날짜 : 2012-02-29 (수) 05:59:14

 

케이프타운에는 많은 볼거리로 있다. 그 중, 세계 3대 드라이브 코스라는 챔프만 픽과 물개섬으로 잘 알려진 핫 베이(Hout Bay)를 빼놓을 수 없다.

 

핫베이로 가는 길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오고가는 길을 달리 하는게 팁이다. 갈 때는 호젓하게 마치 숲속을 드라이브하듯 가는 코스를 이용하고 핫베이를 둘러본 다음에는 幻想(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오는 것이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은 이 코스를 이용할 수 없는데 바로 이곳이 세계 3대 드라이브 코스중의 하나로 꼽히는 챔프만 픽이다. 산중턱을 디귿자로 파내어서 스릴있게 도로를 통과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 디귿자 모양으로 바위를 파낸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 행렬

이 도로가 유명해진 또다른 이유는 공사기간도 길뿐더러 완공하기까지 정말 많은 흑인들의 희생이 있었기때문이다. 5년전, 남아공에 왔을때, 처음 두 달간은 현지 적응을 겸하여 관광위주로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그때 챔프만 픽 코스를 택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도로통행이 금지된 아쉬움이 있었다.

 

 

남아공에는 행복하게도 유료고속도로가 거의 없는 편이다. 아름다운 絶景(절경)의 관광코스나 챔프만 픽 같은 경우에는 통행시 승합차의 경우, 30랜드(약 한화 5,000원)로 과히 비싸지 않은 비용을 지불한다. 도로에 따라서는 머리 숫자만큼 내는 곳도 있다. 하지만, 아름다움에 비해서 전혀 아까운 비용이 아니다.

 

▲ 물개섬을 가기 위해 대기하는 배들과 고기잡이배들로 가득한 핫베이

   

 

▲ 파손된 배 한척이 마치 기념물처럼 고정돼 있다

물개섬을 가기 위해 관광투어사가 핫베이에만 4군데가 있는데, 구식과 신식 배(船)라는 차이로 가격도 다양한 것 같다. 45랜드(약 8천원)부터 60랜드(만원 정도)이다. 어린이는 절반 가격 수준이다.

 

▲ 배를 탄지 20분 정도 지나자 수많은 물개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동물원이 아니라 바다에서 야생 물개들을 만나니 가슴이 뛴다 

 

▲ 바위가 물개들로 뒤덮였다. 정말 장관이었다.

얼마전에 체험한 허마너스 고래관광의 경우 지금보다 30분이 더 긴 2시간이었는데 일인당 600랜드(10만원)로 아주 비쌌다. 물개섬을 더 추천하고 싶은 것은 저렴하면서 구경거리가 더 많기때문이다. 정말 돈 내고도 하나도 아깝지 않은 곳이다.

 

모든 식당은 초만원이었지만 남아공은 유명 관광지라고 해도 절대 바가지 장사가 없다. 식당과 정식 허가를 받은 기념품 가게는 정찰 가격을 고수하고 있어서 외국인도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어 참 편안하고 즐거운 관광이다. 물론 가격은 싼 편이 아니다. 노상의 관광기념품들도 마찬가지다.

 

▲ 관광시즌인지라, 모든 식 당은 초만원을 이루었다

 

▲ 기념품 가게는 어김없이 관광객의 손을 벌리게 하는 흥미롭고 진귀한 물건들도 많다.

 

▲ 핫베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선을 다듬는 여인의 모습

이곳에서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다. 물개섬을 가기 위해 배를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에게 모국어로 된 안내서가 주어진다. 핫 베이와 물개들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설명되어진 종이 한장을 받았는데 놀랍게도 한국어로 된 설명서가 있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6년전 한 한국인에게 부탁해서 한국어 안내서를 만들었다고 한다. 한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그만큼 높다는 뜻도 되겠지만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 남아공에서 영어 독일어 중국어 아프리카어와 함께 한국어 안내서가 당당히 들어있다는 것이 강해진 국력을 말하는 것 같아 흐뭇했다

다음은 한국어 안내서를 옮긴 것이다. 다소 어색한 번역도 있지만 그대로 소개한다.

드럼 비트 차터(Drumbeat Charters)

후트 베이(Hout Bay) 항은 매우 활발한 어업 항으로 이 지역 최초의 어부는 신석기 인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에서는 트롤 어부들이 가재, 고치고기, 참치 등 원양 어종들을 톤으로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 이 곳에 붙여진 지명은 채프만 촌스로 1607년에 명명되었다. 이 지명은 네덜란드 정착인들 중 하나인 얀 흔 리벡에 의해 작은 나무 항이라는 뜻의 투타이티엔으로 개명된 것이 지금의 후트 베이가 되었다. 이 항은 단단한 그라나이트 암석으로 이루어져 아름다운 전망으로 유명한 331m 높이의 채프만 봉으로 둘러 싸여 있다.

 

▲ 기러기엄마로 4년을 살다가 간 주원이 마가 남아공이 그립다고 2년만에 아들과 함께 여행을 왔다.

채프만 봉을 약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갈색의 표범이 조각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1963년 남아공 조각가 이반 밀포드 바버튼이 과거 이 산을 호령했던 표범들을 기억하며 후트 베이 주민들에게 선사한 것이다. 표범의 오른쪽을 보면 망간 탄광 방파제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케이프 모피 물개(Cape fur seal : arctocephalus pusilus)

세계에는 35종의 물개가 서식하고 있다. 뒤어커 아일랜드는 그 중 케이프 훠 물개(Cape fur seal)와 조류 보호구역으로 케이프 가마우지, 뱅크 가마우지, 검은 등(black back)갈매기, 켈프 갈매기(Kelp gulls), 하트릅 갈매기(hartlaub gulls) 등의 조류와 수천 마리 물개 들의 서식지이다. 이 섬으로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

 

뒤어커 아일랜드의 물개의 대부분은 수컷으로 크기에 따라 다르나 번식기인 8살에서 12살 사이가 될때가지 그 곳에서 기다린다. 뒤이커 아일랜드는 바다가 거칠어 새끼들이 휩쓸려 갈 수 있기 때문에 번식로는 적합하지 않다. 이 섬은 물개들의 털갈이 기간인 1월에서 3월까지 서식 수가 급증한다. 이 기간에는 먹이 사냥을 나가지 않고 축적해 놓은 지방에 의존해 생활한다.

 

▲ 일광욕을 즐기는 물개들의 모습이 여간 귀엽지 않다

번식은 지속적인 주기로 11월 12월 남아공과 나미비아 주위 해안의 번식지에서 이루어진다. 수정이 되면 4개월간 발육기를 거쳐 지속된 뒤 8개월간의 임신기간을 거쳐 11월 말에서 12월초 새끼가 태어난다. 암컷은 대부분 한 마리의 새끼만을 낳으며 다음 번식기까지는 4~5년 정도 걸린다. 암컷은 냄새를 통해 새끼를 구별하며 자신의 새끼만을 돌본다. 새끼들은 생후 6개월 간은 모유만 먹으며 8~10개월이 되면 젖을 뗀다.

 

새끼들은 성장이 매우 빨라 6주가 되면 수영을 하기 시작한다. 7개월이 되면 장거리 수영을 할 수 있으며 바다에서 2~3일 스스로 생활도 가능하다. 8개월 된 새끼 물개가 케이프 타운에서 나미비이아의 케이프 크로스가지 1600km를 헤엄쳐 갔음이 물개에 부착해 놓은 감지기로 관찰되었다.

 

케이프 훠 물개(Cape fur seal)는 평균 36m 깊이까지 다이빙 하나 다이빙 능력은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다이빙 할때 콧구멍과 귀는 단단하게 닫히며 물 속에서는 호흡을 할 수 없다. 물속에서 수면을 취하는 경우에도 새끼의 경우 매 10분마다 15분, 성인 물개의 경우 매30분 마다 수면 위로 올라와 호흡을 해 주어야 한다.

 

• 일반적으로 물개는 물고기와 가재, 새우, 오징어 등을 식용한다.

• 물개는 공기 중에서도 청각이 좋으나 수중 청취력이 더 뛰어나다. 소리의 방향인지도 또한 매우 뛰어나다.

• 물개는 수중이나 수면 위 모두 시각적으로 볼 수 있다.

• 물개는 지속적으로 38.5도의 체온을 유지한다.

• 물개의 체중은 수컷은 350Kg, 암컷은 115kg까지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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