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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다가 지하철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됐다. 더 늦기 전에 젊은 날의 로망이었던 세계일주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출가하듯 비장한 각오로 한국을 떠났다. 무대뽀 정신으로 좌충우돌하며 627일간 5대양 6대주를 달팽이처럼 느리게 누비고 돌아왔다. 지금도 꿈을 꾸며 설레이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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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 안단테

꽁 카페 가기
글쓴이 : 안정훈 날짜 : 2024-04-10 (수) 23:26:01

꽁 카페 가기

 


 

금년 겨울은 따뜻한 동남에서 한달씩 살아보기로 했다.

금년 부터 겨울철에 나라별로 한달씩 여유롭게 살아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세가지다.

 

1. 나이 드니 추위가 너무 싫다.

2. 스쳐가는 바쁜 여행은 그만하고싶다.

3. 안단테 여행이 좋다.(Andante. 천천히, 느리게~)

- 작년 1218일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갔다. (33)

- 120일 태국의 방콕으로 갔다. (17)

- 26일 치아마이로 옮겼다. (50)

- 317일에 베트남의 달랏으로 왔다.

 

달랏을 택한건 시원한 날씨 때문이다.

참 마음이 간사하다.

추위를 피해 더운데를 찾아갔다가

다시 더운데 싫다고 시원한데를 찾는다.

달랏은 해발 1,500미터의 고원도시(高原都市).

3월의 평균 기온은 17~ 27도다.

다른 동남아 나라에 비해 5~10도 정도 낮다.

낮에는 약간 덥고 아침 저녁은 약간 쌀쌀하다.

한국의 초가을 날씨와 비슷하다.

 

달랏에 온지 이제 겨우 3일 째다.

아는게 별로 없다.

첫 인상과 소감뿐이다.

달랏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살아보면서 차차 풀어보려한다.

오늘은 치앙마이에서 달랏으로 오는 고단한 여정과 첫 소감 정도만 쓰려한다.

 

 

(12일 여정)

치아마이에서 달랏은 1,700km 정도다.

치앙마이에서 인천은 3,400km 정도다.

거리는 절반이지만 뱅기 삯은 2배나 비싸다.

인천은 직항이 있다.

6시간이면 땡이다.

달랏은 최소 1번에서 2번을 환승해야한다.

12일을 잡아야한다.

내 경우는 비행기로 치앙마이~방콕 돈므앙 공항(1) ~ 나트랑으로 왔다.

나트랑에서 달랏은 버스로 왔다.(3시간 반)

꼬박 12일이 걸렸다.

 

나름대로 짱구를 많이 굴렸다.

가성비는 좋았지만 몸이 힘들다.

난 여행 출발하는 전날은 잠을 거의 자지 못한다.

빌어먹을 체질이다.

그러니 옮길때 마다 피곤하다. ㅠㅠ

나트랑에서 달랏은 제일 고급지다는 풍짱버스를 탔다.

이게 침대 버스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좁은 침대의자에 누워서 가는건 죽을 맛이다.

멀미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비추다.

 

 

(첫 인상, 소감)

부킹닷컴으로 예약한 호텔은 창문이 없었다.

사진은 눈속임이 많다.

다음날 몇군데를 직접 가서 보고 바로 옮겼다.

호텔비는 제법 착하다.

가지고 간 2개의 은행 카드가 결재는 되는데 ATM출금은 안된다.

제기랄이다.

그래도 걱정하지는 않았다.

환전해서 쓰면 되니까.

베트남 다른 도시는 공식 환전소는 없어도 금은방에서 바꿔준다.

 

그런데 달랏에는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오늘 알아보니 두군데가 있다고한다)

우선 현금이 필요하다.인터넷을 검색해서 가까운 한국 식당을 찾아갔다.

일단 식사 부터 하고

사장님한테 사정을 설명했다.

흔쾌하게 달러를 베트남 동으로 바꿔준다.

실탄 장전하니 든든하다.

조용한 고원 도시를 기대하고 왔다.

 

 

막상 와보니 변해도 너무 변했다.

직항이 생긴후에

한국 페키지 관광객들이 넘친다.

강원도 달랏이 되어버렸다.

식사 시간에 혼자서 한국식당에 가면 자리가 없다.

눈치가 보인다.

물가는 싼 편이다.

음식 값, 커피값, 택시비, 호텔비, 핸드폰 데이터 유심 등이 태국 보다 싸다.

 

 

(카페 찾는 중)

아직 맘에 드는 카페를 찾지 못했다.

커피맛도 낯설다.

너무 강하다.

난 카페에서 글을 써야 집중이 잘된다.

작년에는 몽골에 석달 있으면서 카페에서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줄이야>를 썼었다.

여기서 다음 책인 <몽골몽골한 몽골 이야기>의 원고를 쓰려고 했는데 시작도 못했다.

어디든 낯선곳의 처음은 불편하다.

익숙해지고 친해지도록 노력하면 잘 될 것 같다.

넘 길어져서 오늘은 여기서 끊는다.

 



라이온 에어. 처음 듣는다. 그냥 싸니까 탄다. 치앙마이~방콕.

짐은 따로 돈 받는데 10kg까지다.

짐 포함 약 8만원.

 

돈므앙 공항 바로 옆에 있는 호스텔에서 1. 다음날 새벽에 나트랑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기에 걸어서 이동할수 있는 곳으로 정했다. 싱글룸 하룻밤에 24,000

 

방콕~나트랑은 에어 아시아.

별로 맘에 안드는 항공사지만 역시 저렴해서 용서된다.

짐은 15kg 따로 내야한다.

얇삽한것들 ~

3×3 좌석이다. 20만원.

 


나트랑 공항에 내려서 리무진 타고 시내 버스 터미널로 이동.

승객들이 원하는 위치에다 내려준다. 요금은 10만동(5,500)

공항에서 핸드폰 유심 끼우니 편리하다. (데이터 무제한 10)

 


달랏 가는 풍짱 버스. 9,500.

 


2층으로 3열 침대가 놓여있다.

신발을 벗어서 비닐 봉지에 담아서 들고 탄다. 휴게소에 내릴때는 슬리퍼를 신도록 준비해준다.

중간에 한번 숸다.

 


달랏 버스터미널

 

숙소 옆에있는 커피숍

의자가 낮아서 오래 있기엔 불편하다.

아이스 아메리카 1.300.

큰 호텔에 있는 highland coffee shop 가니 우리나라 아아랑 비슷한데 맛은 떨어진다. 2,800.

 


한국식당 단체손님들

 


식사 시간이 되면 완전 한국에 있는것 같은 분위기다.

 

반미. 먹을만한다. 수프가 구수하다. 3,500.

국수는 2,500~3,000원 정도.

 


첫 숙소가 맘에 안들어 직접 가보고 고른 호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장기 할인 받아서 3만원.

5일 마다 결재하기로함.

 


호텔 앞에 있는 치킨 라이스 식당.주로 국수를 먹다가 쌀밥 생각나면 가끔 감. 2,500. 

 

**************************

 

<꽁 카페>

 

아이스 요거트 커피 한잔을 마시러 왕복 3km를 걸었다.

달랏은 꽁 카페가 그나마 내 커피 취향에 맞다.

베트남은 커피가 유명하다.

그런데 나는 별로다.

한 집 건너 찻집이다.

가격은 착하지만

하나같이 맛이 너무 강하다.

아라비카라는데 제대로 로스팅을 못한듯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더 많이 불만족스럽다.

골프 벨리 호텔의 하이랜드 커피샵의 아아가 그중 비슷한 맛있지만 20% 부족하다.

달랏에서는 제대로 된 아아 마시기는 포기하기로 했다.




멀어도 꽁카페로 간다.

아아 대신 아이스 요거트 커피를 쪼옥쪼옥 빨아준다.

베트남 다른 도시의 꽁카페보다 붐비지않고 한적해서 좋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an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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