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2주일 전에 방글라데시에서 태국으로 왔다.
내내 여행자 거리인 카오산 로드에서만 지냈다.
길거리 음식을 먹고 800원 짜리 코코넛을 빨대로 쪽쪽 거리며 다녔다.
하루 만원 짜리지만 갓성비 쩌는 싱글 룸에서 열네 밤을 잤다.
언제나 무료인 숙소의 억만금 짜리 정원에서 차를 마시고 글을 썼다.
어슬렁어슬렁 산책을 했다.
그런데도 평균 1만2천보를 걸었더라.
미치지 않았나 의심될 정도로 저렴한 타이 맛사지를 받았다.
1일 1마아싸아지의 호사(豪奢)를 누렸다.
그럼에도, 어찌되었든 나는 영혼의 평화와 자유를 누렸다.

내가 만원 짜리 방에서 지낸다니 비아냥거리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연금도 받고 먹고 살만한 사람이 왠 쪼잔 궁상이냐고.
그냥 웃어 넘겼다.
"난 전생에 성골, 진골이 아니라 잡골이었거든요 ㅎㅎ
너님이나 잘 사세요.
나 놈은 남의 일에는 관심이 없답니다.
모유 같은 영혼의 평화와 자유만 있으면 행복하고 감사하답니다"
오늘 새벽에 치앙마이로 왔다.
여기서도 나만의 여행 방식으로 지내려고한다..
나의 무계획 여행, 느린 여행은 절대 실패가 없다고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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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미치다>
2023.1.8. 두번째 지구별 여행 396일 째
나의 여행을 중간 정리해보았다.
오늘은 여행을 시작한지 딱 13개월이 되는 날이다.
햇수로는 3년이 흘렀다.
2021년 12월 8일. 코로나 시국이었다.
방구석에서 죽기 보다는 걷다가 죽자고 마음 먹고 떠났다.
여행을 시작하자마자 튀르키예에서 코로나에 걸렸다.
잠비아와 방글라데시에서는 심한 장염으로 고생했다.
코카서스에서는 악질 독감에 걸렸고 중앙 아시아에서는 한냉성 비염이 도져서 계속 콧물 기침을 달고 지냈다.
건강해서 여행한게 아니다.
여행 하다보니 치유와 회복을 이루었다.
13달 동안 국경을 27번 넘어서 이동했다.
보름에 한 번 꼴로 나라를 옮긴 셈이다.
특히 두 달 동안의 코카서스와 중앙 아시아 그리고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9개 나라는 총알 패턴으로 다녔다.
불과 일주일 정도 마다 나라를 옮겨 다닌 셈이다.
추위 때문이다. 하지만 내 여행 스탈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
살아보는 여행이 아니라 스쳐가는 여행이 되어 버렸다.
요 기간이 많이 아쉽다.
이제 다시 느릿느릿 여유롭게 걸어야겠다.
여행에 미쳐서 살다가
지구별 어느 낯선 길 위에서 미소 지으며 나의 인생 소풍을 마치는게 소원이다.

1. 튀르키예
2021.12.8. ~2022.1.8 (한 달)
-이스탄불. 안탈리아.
2. 조지아
2022.1.8. ~1.19(11일 간)
- 트빌리시. 바투미
<아프리카>
3. 이집트
2022. 1. 20~4. 22(92일 간)
다합. 카이로. 후루가다. 룩소르. 아스완. 아부심벨. 알렉산드리아.
4. 케냐
2022. 4.22 ~5.6(14일간)
- 나이로비. 마사이 마라. 나쿠르 호수. 헬스 게이트. 크레센트섬. 나이바샤. 뭄바사. 와사니 국립공원.
5. 에디오피아
2022. 5. 6
~ 5.16 (10일 간)
-아디스아바바.
6. 탄자니아
2022. 5.16 ~ 6.3 (18일 간)
- 잔지바르 스톤 타운 & 능귀. 킬리만자로.
7. 우간다
2022.6.3~6.13 (10일간)
- 캄팔라. 부뇨니 호수. 카발레.
8. 르완다
2022.6.15 ~ 6.22(일주일)
- 키갈리
9. 잠비아
2022.6.22 ~ 7. 2 (10일 간)
- 루사카. 리빙스톤.
10. 짐바브웨
2022. 7. 2 ~ 7.8 (6일 간)
-리빙스턴 폭포
11. 보츠와나
2022.7.8 ~ 7.20 (12일간)
- 가보로네
12.남아공
2022.7. 20 ~7.29(9일 간)
- 케이프 타운
13. 보츠와나 (두번째)
2022. 7.29~ 9.6 (8일 간)
- 가보로네
14. 나미비아
2022. 9.6~9.24(18일 간)
- 빈툭. 스와콥프문트. Red desert.
15. 보츠와나 (세번째)
2022.9. 24~ 10.7 (13일 간)
- 마운. 가보로네
<다시 튀르키예>
16. 튀르키예(두번째)
2022. 10.7 ~ 10. 30 (23일 간)
- 이스탄불. 부르사. 에페소. 파묵칼레. 페티에. 뎀레. 올림포스. 안탈리아. 콘야. 카파도키아. 괴레메. 앙카라. 샤프란 볼로.
<코카서스 3국>
17.아제르바이잔
2022. 10.30 ~11.7(8일간)
- 바쿠
18. 조지아(두번째)
2022. 11.7 ~ 11.11(4일)
- 트빌리시
19. 아르메니아
2022. 11. 11~ 11. 20(9일간)
- 예레반
<중앙 아시아 4개국>
20. 카자흐스탄
2022. 11. 20 ~27 (7일간)
- 알마티.
21. 키르키스스탄
2022.11.27 ~ 12.3 (6일간)
- 비슈케크. 촐폰아타. 키라콜. 이시쿨 호수.
22. 우즈베키스탄
2022. 12.3~ 12.8 (5일간)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23. 타지키스탄
2022. 12.8 ~12.13(5일간)
- 두샨베
24. 우즈베키스탄 (두번째)
2022. 12.13 ~12.15 (2일간)
- 타슈켄트
<서남 아시아 / 동남 아시아>
25. 인도
2022. 12.15~ 12.22 (일주일)
- 뉴델리
26. 방글라데시
2022.12. 22~ 12. 27(5일간)
- 다카
27. 태국
2022.12. 27 ~
현재(12일째)
- 방콕.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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