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어로 풍요로운 해안이라는 뜻이다.
이름이 멋지고 아름다울것 같아서 끌렸다
중앙 아메리카의 니카라과와 파나마 사이에 있다.
서쪽은 태평양 그리고
동쪽은 카리브해를 끼고 있다.
중미에서는 그나마 치안이 안정돼있고 잘 사는 나라다.
1인당 소득이 18,000불 정도다.(2024년 기준)
세계 순위로는 59위다.

흥미로운건 정식 군대가 없다는거다.
중립국가를 표방하고 있다.
나의 흥미를 끌만한 명소는 없어보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종단하다보니 중간에 있어서 그냥 들른 나라다.

수도인 산호세에서 어슬렁거리고 다녔다.
매일 다운 타운과 차이나 타운을 두리번거리며 걸었다.
스벅에 가서 아아 마시며 인터넷하고 시간을 보냈다.
하루에 한끼는 한국 식당에 가서 입 맛 향수를 달랬다.
이게 여행이야?
가출이야? 방랑이야?
나도 헷갈린다.
사실 넉달 동안의 여행으로 몸이 상당히 지쳐있다.
구경도 귀찮을 정도다.
아무것도 안하고 마냥 쉬고만 싶었다.

그래도 센트로 아메리카 7개 나라를 모두 가보고 싶다는 욕심은 사그러들지 않는다.
그 넘에 여행 욕심이 문제다.
아직도 내가 청춘인줄 착각하는것도 문제다.

6년 전에 남미 9개 나라를 여행했었다.
그 때는 버스를 30시간을 타도 크게 힘들지 않았다.
이젠 몸이 아우성을 친다.
빡쌘 여행을 하면서 비로소 내 꼬라지를 깨닫는다.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 못한다.
쉽게 지치고 회복하는데 오래 걸린다.

하지만 이번이 내 인생의 마지막 긴 유랑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힘과 용기를 쥐어 짜냈다.
쉼표가 필요하다는걸 안다.
중미 여행의 마지막 나라가 파나마다.
환경과 여건이 좋다.
파나마에서 길게 머물면서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산호세에서 파나마 시티까지는 버스로 18시간이 걸린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코스타리카의 차들은 앞에 번호판이 없다. 비워둬도 되고 자기가 원하는 장식을 부착해도 된다. 번호판은 뒤쪽에만 있다. 대신 전면 유리창에 반드시 차량 등록증을 보이게 붙여야다.

한식당. 저녁 시간에는 현지인들이 꽤 많이 찾는다.
김치찌게. 음료수 포함 25,000원 정도.

차이나 타운이 중심지에 있다.
규모가 꽤나 크다.

거리에서 복권을 많이 판다. 안팔리는지 자기가 긁고 있는게 웃펐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안정훈의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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