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치광이’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설치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을 ‘미치광이’로 비난(非難)하는 광고가 뉴욕 맨해튼에 올라갔다.
맨해튼 42가와 5애버뉴 남동쪽에 위치한 공중전화부스판에 26일부터 올려진 이 광고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정재건)가 올린 것이다.
10월 23일까지 4주간 게시되는 이 광고는 거대한 불기둥과 미사일, 손을 든 김정은을 배경사진으로 상단에 ‘세계 평화를 위해 우리는 이 미치광이(mad man)의 도박을 멈춰야 한다!’는 내용과, 하단에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카피를 실었다.
북핵실험이후 규탄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는 민주평통 뉴욕협의회는 지난 22일엔 플러싱 금강산식당 연회장에서 ‘북한 5차 핵실험 규탄 및 북핵 폐기 촉구 강연회’도 갖는 등 북핵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민주평통뉴욕협의회는 이번 광고에 대해 세계 최대의 다인종 도시인 뉴욕에서 북핵폐기의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게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핵 문제에 대한 우려(憂慮)에 공감하면서도 광고의 카피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전직 단체장은 “최근 뉴욕타임스가 북핵실험에 대해 김정은이 미치기는 커녕, 생존을 위해 지극히 이성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온 것처럼 북한지도자를 미치광이로 부르는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