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골목에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비서를 팝아트 형식으로 표현한 초상화(肖像畵)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 통신사 스푸트니크는 3일 김정은 비서를 정치적으로 조롱(嘲弄)하는 것처럼 해석될 수 있는 팝아트 기법으로 그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초상화를 그린 화가들은 대상과 작품 스타일 선정에서 굉장히 진지하게 고심했다고 정보포털 '넵스키 노보스티'를 통해 밝혔다.
화가들은 김정은을 그림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면서 "북한지도자는 폭군이고 독재자이지만, 그의 내면에는 갑자기 부와 권력을 손에 쥐어 어쩔줄 모르는 어린 아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한 화가는 "김정은은 토라지고 자신의 '장난감'을 자랑한다. 그런데 그것말고 그가 뭘 할 것이 있나? 그의 주변에는 '사상주의자'들이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moskvanews.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