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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운동가 송강호박사 탄원에 서명 동참해주세요

글쓴이 : 송강호박사석방… 날짜 : 2021-01-14 (목) 17:57:31


 

 

강정국제평화활동가 송강호박사가 현재 제주교도소에 수감(收監)되어 있습니다.

 

송강호박사(개척자들)는 제주 강정마을에서 평화활동을 하던중 제주해군기지 손괴(損壞) 죄로 구속되어 1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송강호 박사 석방 서명운동본부는 지금까지 분쟁 지역에서 일관되게 투신해 온 송강호박사의 일관된 평화활동에 대한 탄원서를 2심 재판부에 제출하려고 합니다. 많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현재(114일 오전 10) 서명은 3,841명입니다. 서명 마감일 120일까지 1만명을 목표로 서명을 받는데요. 현재 상태로는 조금 힘겨운 상태입니다. 사실 서명자 한분 당 친구 3명 이상 서명자로 참여케 하면 금방 달성될 어렵지 않은 목표인데요.

 

그래서 고심하다가 선생님들께 긴급히 부탁드리게 되었어요.

서명안 하셨으면 서명해 주시구요.

아래 서명하기 주소를 선생님이 참여하는 카카오의 각종 단톡 방들에 올려 지인들의 참여를 호소해 주시면 서명자 확대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마 십여개 이상의 단톡방이 있을 것이니 그중 선별해서 선생님의 마음을 담은 간단한 글과 서명 링크를 올려 주세요. 참여하실 분들이 꽤 될 것입니다.

 

서명운동 종료(120)까지 두 번 정도 더 소식을 전하고, 최종 판결 때 마지막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서명자들이 재판부에 남기신 주옥같은 말씀들을 아래에 전해드려요. 감사합니다.

 

송강호 박사 조기 석방을 위한 탄원 서명하기https://bit.ly/3saaP4Q

서명자 3,841명이 재판부에 남긴 말들 보기https://bit.ly/3smx3Re

 

*전화번호: 02-734-0208

 

 

평화운동가 송강호박사 탄원서

사건번호 : 제주지방법원 2020고합52

피고인 : 송강호

탄원인 : 송강호의 평화운동을 지지하며 탄원하는 사람들

 

존경하는 재판장님!

 

우리는 전쟁과 폭력에 맞서 세계 곳곳을 누비며 평화운동을 전개해온 평화운동가 송강호를 지지하는 사람들로서 그가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이라는 실형을 선고받은 것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난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평화운동가 그리고 평화신학자로서 피고인 송강호가 걸어왔던 여정(旅程)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고인 송강호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세계교회협의회(WCC) 추천을 받아 독일 하이델베르그대학으로 유학길에 올라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독일에서 지낸 5년간의 학위과정 중 내전으로 비극을 겪은 르완다와 보스니아 전쟁지역을 직접 방문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그는 평화를 가르쳐야 할 종교(기독교)가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을 잔혹한 전쟁학살자로 변질시키는지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충격 이후 그는 신학자로서의 안정적인 지위를 포기하고 전쟁과 군대로 인해 피해를 당한 이들을 도우면서 그들의 회복을 지원하는 평화운동가로서의 삶을 평생 과업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20년이 넘도록 동티모르 내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인도네시아 아체 내전의 피해자들, 그리고 지진피해를 당한 아이티와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촌인 방글레시아 로힝야 난민들을 돕는 일에 온전히 투신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평화운동의 일관된 여정 가운데 심지어 절차의 공정성마저 확보하지 못한 해군기지 건설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제주 강정마을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상 사진 송강호박사 석방 서명운동본부 제공>


한편 우리가 아는 피고인 송강호는 신()의 존재를 믿고, 고통 받는 땅을 치유하시는 신()의 현존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 영성가입니다. 그는 신학자이자 영성가로서 분쟁지역의 그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신의 전격적인 개입을 구하는 기도를 결코 멈추지 않았고,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강정마을에서도 그는 구럼비 발파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강정사람들의 평화의 상징이었던 구럼비 바위 위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세계평화의 섬 제주도가 군사기지 없는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되도록 기도했고, 강정마을 공동체가 진실 안에서 화해하고 회복되도록 기도했습니다. 구럼비 발파 이후 더 이상 그곳에서 기도를 드릴 수 없게 되자 그는 구럼비가 보이는 남방파제에서 그리고 기지가 완공된 이후에는 기지 정문에서 멈추지 않고 그 기도를 이어왔습니다. 그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그는 연행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어떤 위험도, 조롱도 개의치 않았습니다.(제주의 소리 20111011일자 기사 구럼비 바위서 기도 위해 해군기지 진입 송강호씨 연행”, 오마이뉴스 20181014일자 기사 관함식 열리는 강정해군기지, 그는 왜 바다로 뛰어들었나참조)

 

그런 피고인 송강호는 지난 202037, 강정사람들의 안식처이자 송강호가 기도 드렸던 구럼비가 발파된 지 8주년을 맞아 아직 해군기지내에 남아있는 구럼비 바위를 찾아 그곳에서 잠시나마 기도를 드리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해군에게 여러차례 공식적인 방문신청을 했지만, 그에 대한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습니다. 2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강정마을을 방문하여 기지 건설 과정에서의 불법과 폭력에 대해 주민들에게 직접 사과를 하고, 상생과 화합의 노력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생을 위한 공식적 제안에 해군은 어떤 대답이나 해명도 없이 묵묵부답으로만 일관했습니다. 결국 해군의 무책임한 침묵 가운데 송강호는 기지 철조망을 훼손하고 기지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약 1시간 30분 동안 기지 안 깨진 구럼비의 흔적 위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만 드렸을 뿐, 군에 대한 어떤 위해적 행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 그를 발견한 군과 경찰도 단순 퇴거 조치만을 취했던 것입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피고 송강호는 군용시설 손괴로 고소되어 지난 2020330일 법정구속 되었고, 1심에서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아 현재 제주교도소에 수감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나치게 가혹한 판결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피고 송강호는 그 행위를 통해 자신의 사익(私益)을 추구하거나 군에 특정한 위해를 가하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어찌보면 순진하고 무모하다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바로 그 어린아이와 같은 순진함과 무모함이 전쟁과 군대가 태생적으로 내포한 폭력을 마침내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일관되게 행동해왔던 평화의 신념가이고 종교인입니다. 2심에서는 이 신실한 평화활동가와 신학자의 진정어린 평화활동을 고려한 판결을 통해 평화의 가치와 그 평화를 위한 활동이 얼마나 고귀하고 존엄한 것인지를 우리 사회와 자라나는 다음세대에게 가르쳐 주시길 간절히 탄원합니다.

 

강정국제평화활동가 송강호박사 석방 서명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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