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총격 부검이 말해주는 것
지난번 뉴스공장에서 ICE 요원 조나단 로스가 르네 굿을 '처형(處刑)' 하듯이 살해 (execution-style killing) 했다고 말했다. 오늘(22일) 르네 굿의 변호사가 부검 결과를 밝혔다. 한 발은 어깨, 한 발은 가슴, 여기까지는 치명적이 아니었다. 마지막 한 발이 "관자놀이 근처 왼쪽 머리를 뚫고 들어가 머리 오른쪽으로 빠져나갔고 치명적이었다" 고 발표했다. 동영상 증거와 부검 결과를 종합하면 결론은 정당방위가 아닌 명백한 '고의 살해'였다.
르네 굿은 평범한 세 아이의 엄마였고, 백인이었고, 시민권자였고, 신분 문제로 잡혀가는 이웃들을 보호하려는 '법적 참관인' 으로 자원한 의로운 시민이었다. 순간 베트남전 당시 길거리에서 민간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처형당하는 유명한 사진이 떠 올랐다. 심지어 전쟁중에도 재판없는 민간인 처형은 불법이다. 하물며 전시도 아닌 때에 저질러진 르네 굿에 대한 '처형'같은 살해는 더더욱 불법이다. 조나단 로스는 트럼프와 ICE가 키운 살인마다.
30여년간 이민 변호인 으로서 시민 활동가로서 그런 일을 직업이자 소명으로 알고 해온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이런 일이 언잰가 나에게도 일어날 지 모른다는 트라우마가 일상이다. 중요한 사실은 저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우리가 두려움과 공포의 뒤로 숨어버리는 것이다. 반대로 저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연대(連帶)' 다. 내일 2월 23일 미네소타에서는 '1일 시민불복종 행동'을 한다. 이에 연대하는 집회가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린다. 우리는 맨하탄 집회에 참여한다. 저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우리가 서로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하지 않는다!"
(The People United Will Never Be Defeated!)
박동규 변호사 | 시민참여센터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