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엡스틴 파일의 전면 공개를 기다리며
트럼프의 댐이 무너지고 있다. 단순한 개인적인 범죄 사건이 아니라 권력을 동원해 사건의 진실을 왜곡, 은폐하고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트럼프 정권과 공화당, 법무부, FBI가 나서서 증거자료 공개를 막으려한 총체적 부패와 사법방해 사건이다.
이미 관세, 예산안, 이민진압, 전쟁 등의 문제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놓여 지지율이 트럼프 1기와 2기 다합쳐 최저인 38%로 주저앉은 상태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이 문제로 인해 공화당과 마가 내부에 큰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트럼프에게는 닉슨의 '워터게이트 모멘트' 가 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일의 시작에는 한사람의 용기있는 탐사 전문 기자가 있었다. 이 의로운 기자의 이름은 줄리 브라운이다.
줄리 브라운은 누구인가?
줄리 K. 브라운(Julie K. Brown)은 미국의 탐사보도 기자로, Miami Herald 소속이며, Jeffrey Epstein의 성매매 및 인신매매 사건을 알려지기 어렵게 만든 비밀·권력 구조를 파헤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녀의 보도가 이 사건을 재조명하게 만든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이로 인해 언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건 폭로의 경위
브라운은 2017년경부터 Epstein 사건의 비밀스러운 거래 및 피해자들의 증언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특히 2008년 플로리다 주에서 Epstein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죄로 처벌 받은 뒤 연방법(미국 연방정부)의 본격적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집중 탐사했다.
브라운이 2018년 말에 게재한 보도 시리즈는 “Perversion of Justice”라는 제목으로, 약 80명의 피해자 가능성을 확인했고, 그중 8명이 직접 이야기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당시 이 보도 이후 2019년 7월 Epstein이 다시 연방 성매매 및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되는 계기가 됐다.
왜 “최초 폭로” 또는 "사건의 재점화" 라고 할 수 있는가
Epstein 사건은 이전에도 부분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지만, 권력자·금융계·법조계가 관여된 복잡한 구조로 인해 대대적 탐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줄리 브라운의 취재는 공공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피해자 수, 법적 거래(non‑prosecution agreement), 협력자·공범 면책 조항 등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며 사건의 재조명을 촉발했습니다.
주요 보도 성과 및 영향
브라운은 이 보도로 인해 두 차례의 조지 폴크 상(George Polk Award)을 포함한 다수의 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보도가 나간 뒤 미국 법무부 및 언론 등에서 “우리는 훌륭한 탐사보도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다”는 언급이 나왔습니다.
그녀의 책 '정의의 왜곡: 제프리 엡스틴 사건'(Perversion of Justice: The Jeffrey Epstein Story)은 2020년 출간되어 사건을 대중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퓰리쳐 상을 수상한 전 뉴욕타임즈 기자 크리스 헤지스의 최근 기고글에 실린 브라운 기자의 저서 '정의의 왜곡' 발췌문
기고문 제목: "미국은 바나나 공화국이다" (America is a Banana Republic)
발표 일자: 11/10/2025
글 박동규 변호사 | 美시민참여센터 이사
글로벌웹진 NEWSROH 열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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