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학교 차별’
동포들에게 보내는 호소문
1910년, 조선을 강탈한 일본은 징용, 징병, 강제연행으로 건강한 조선인들을 일본으로 끌고 갔다. 일본인들이 기피하는 위험한 공사장에 조선인들을 강제로 투입했다. 그 당시 건설된 일본의 철도란 철도들, 대형건물이란 건물들, 공장이란 공장들과 탄광의 지하막장에 조선인들의 피와 땀과 눈물과 고귀한 생명이 스며들지 않은 곳은 한 곳도 없다. 인류 역사상 가장 악질적인 일본군성노예 범죄와 간또대지진 학살, 우끼시마호 학살 사건 등 우리 민족에 대한 일본정부의 범죄는 수도 없이 많다.
1945년 연합군에 항복한 일본은 200만 조선인의 국적을 하루 아침에 말소(抹消)시켰다. 조선인들은 무국적자 신세가 되었다. 일제로부터의 해방은 되었지만 조국이 분단되고 외국군대가 점령한 조국에서 전쟁까지 터지니 원래 끌려왔던 하나의 조국이 사라졌다. 재일동포들은 나라 잃은 백성의 한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자녀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조선학교를 세우게 된 것이다.
이들은 분단된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를 거부하고 통일된 조국으로 돌아갈 꿈만으로 일본정부의 계속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불이익과 차별과 수모를 감내(堪耐)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강도적 침략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역경을 이겨내며 재일동포들은 현재 64개의 학교에 약 6,000명의 학생을 가르치는 조선학교를 자랑스럽게 운영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0년도에 고교무상화정책을 실시하면서 유독 조선학교만을 제외시켰다. 2019년에는 유치원과 보육원도 무상화했지만 역시 우리 동포는 제외시켰다. 일본인들과 똑같이 세금 내고 의무를 완수하는데도 동포 3세 4세 어린이들까지에도 일본정부의 극심한 차별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보편적인 교육권을 위반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코로나로 인해서 어려워진 대학생들에게 약 $2,000을 매월 지원했는데 역시 조선대학교 학생들에게는 지급하지 않았다. 민족차별정책이며 명백한 인권유린(人權蹂躪)이다. 어느 국가나 지켜야 할 유엔인권조약 위반이다.
우리 동포들은 물론 양심있는 미국인들도 일본정부의 범죄적 민족차별과 인권유린을 반대한다. 지난 70여년간 조국 통일만을 기다리는 위대한 재일코리안들에게 최대의 존경을 보내며 일본정부가 이 정책을 시정할 때까지 그들과 함께 하겠다.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재일조선학교차별 반대시위
6.15뉴욕위원회 및 함께 하는 여러 개인과 단체들
2022년 11월 3일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