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감기가 이렇게 심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할머니들의 산소 방문도 잘 마치고 했는데 지난 금요일에 비를 조금 맞아서 그런지 글을 쓰는 지금 편도선이 많이 부어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를 바라며, 사무국 편지를 드립니다.
청구 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친구 3명이 할머니 문제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싶다고 사무실을 방문하였습니다.
▲ 청구고등학교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인순 국장
그래서 같이 앉아서 할머니 문제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시민모임이 만들어진 이야기, 최근에 여러 이슈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학생들하고 같이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하는 상근자들도 다시 공부하게 되어서 참 좋았고, 또한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시민모임과 지속적으로 연결이 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에 있는 학생들과 또한 선생님들도 할머니 문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울산 삼일여자고등학교에 계신다는 역사 선생님 한 분께서 학교에서 분기별로 연사를 초청해서 강연을 듣는데 이번에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하고 싶다고 시민모임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와 학교측 강연 날짜를 조율하는 중에 6월4일인 월요일에 이용수할머니와 이인순 국장님 울산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 강연을 듣고 있는 삼일여자고등학교 학생들.
강당에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 이용수 할머니와 학생들 단체사진
최근 할머니들의 문제와 대일 과거사 문제들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많은 학생들이 할머니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고무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7월에도 할머니 강연을 부탁하는 요청이 대구에 계시는 한 선생님으로부터 들어왔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할머니 문제가 알려지고, 많은 학생들과도 잘 연대하여서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69번째 사무국 편지에서 말씀드렸는데요, 드디어!! 시민모임 브랜드 '희움' 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ㅎㅎ
▲ 희움 로고 와 희움 가방을 매고 있는 학생들
'희움' 은 '희망이 움트다' 라는 뜻의 줄임말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할머니 문제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또한 제품을 구매함으로 인해 문제해결의 동참하게 된다면 우리의 희망이 더욱 커지겠지요? 할머니 문제 해결을 넘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인권과 평화의 가치가 더욱 확장되고 깊어지는 그런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현재 시민모임에서 만든 제품은 가방과 편지지, 편지봉투, 할머니 작품으로 만든 우표, 연필, 의식팔찌인데요, 편지지와 편지봉투 등은 팔찌까지 넣어서 세트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 편지지 등 세트를 들고 있는 방지훈 자원활동가(왼쪽) 편지지와 편지봉투, 희움 로고(오른쪽 위) 가방 안감에 있는 할머니 압화작품(오른쪽 아래)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블루밍 사이트 http://www.joinblooming.com 에 오셔서 글 남겨주시면 됩니다^^
현재 서서히 입소문이 퍼지면서 아름아름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주문을 오후4시까지 마감하고 후에는 6시까지 포장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무국 인력으로는 손이 많이 딸리네요 ㅠ.ㅠ 편지를 읽으시고 시간이 괜찮으신 분들은자원활동으로 도와주실 분을 찾습니다!! 많은 분들의 지원을 요청드리고, 주변에 많은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시민모임에서는 몇 년 전부터 6월6일에 할머니들의 산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故 서봉임 할머니의 기일인 6월5일에 맞추어서 대구시립납골당과 현대공원, 학명공원을 방문하였는데요. 작년부터 공식적으로 '대구,경북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추모의 날' 로 정해 회원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시민, 학생들과 함께 할머니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어김없이 할머니들의 산소를 방문하여 할머니들을 추모하고, 할머니들을 뵙고 왔습니다. 가기전에 많은 분들께서 할머니 산소에 가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효성여고 학생 8명과 영남대 정외과 6명, 고려대 SIFE 친구들도 6명, 시민중에도 11분 참석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시고... 우리 자원활동가, 회원분까지 하니 최소 50명!! 많이 가셔서 좋기는 한대 처음에 차량을 구하기가 어려워 고심을 많이 했습니다. 운영위원분들 차량 총 출동에 15인승 렌트를 하기로 조율을 했었지요.
그런데 이름을 밝히기를 원하시지 않는 시민 한 분께서 우연히 학생들도 많이 참석한다고 하는데 차량이 없어서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자기가 45인승 버스를 후원하고 싶으시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정말 할매 덕분에 이렇게 좋은 일이 많구나 싶었습니다 ㅎㅎ
여튼 이렇게 저렇게 하여 45인승 버스 와 시민모임 운영위원 차량에 나누어서 출발을 하였고요, 특별히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신 문재인 고문님도 추모제에 함께 자리를 하셨습니다.
▲ 대구시립납골당에 마련한 추모제. 조윤옥 할머니(왼) 와 서봉임 할머니(오른) 사진이 보인다.
▲ 참석하신 이용수 할머니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추모제를 지내고 다 함께 찍은 단체사진
먼저 대구시립납골당에 계시는 조윤옥 할머니와 서봉임 할머니를 뵙고, 현대공원에 계시는 김분선 할머니를뵈러 갈려고 했는데 이 날이 휴일이라 많은 분들께서 오셔서 버스가 진입 할 공간이 부족해서 분선 할머니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 학명공원에 계시는 문옥주 할머니께로 발길을 돌렸답니다.
버스에서 준비한 김밥을 나눠먹고 30여분 정도 걸려서 학명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최근에 미국 뉴저지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를 일본측이 철거를 요청하면서 일본군'위안부'가 자발적으로 간 사람들이라며 특별히 문옥주 할머니를 언급하여서 우리가 많이 분노하였습니다.
문옥주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편하게 쉬시지 못하시는 것 같아 죄송스런 마음에 인사를 드렸고요,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를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후에 내려와서 간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참석하신 분들과 못다한 인사를 하며 '추모의 날' 을마무리 하였는데요, 간식은 시민모임 공식 간식후원 담당인 '싱요사' 여러분들께서 해 주셨습니다 ㅎㅎ
▲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추모제에 참석한 효성여고 역사 동아리 '헤르도토스' 친구들^^
▲ 추모제에 참석한 고려대학교 SIFE 친구들. 이용수 할머니께 시민모임 '희움' 가방을 선물로 드렸다
▲ 대구시 시낭송 협의회 회장님(왼쪽 위), 독립영화 감독이자 대구 물레책방 주인장이신 장우석 감독(오른쪽 위) 영남대학교 정외과 김경미 학생(왼쪽 아래), 싱요사 회장이신 정희준 회원(오른 아래)
이번 추모의 날에는 시민모임에서 50여명, 민주통합당 관계자분들 20여명 등 많은 분들께서 참석하셨고, 최근 대법원에서 일제 강제징용자에 대한 미쯔비시 중공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여 승소하고, 미국에서 위안부 기림비 확대 건립이 추진되는 등 할머니들께서 좋아하실 소식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더 좋은 소식들로 할머니를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후원과 함께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문옥주 할머니 산소 앞에서
알려드립니다!!
6월23일에 예정했던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배드민턴 대회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연기를 하였습니다. 오는 9월쯤으로 다시 일시를 논의하고 있는데요, 아마 장소도 바뀔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결정이 되는대로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도 '희움' 제품 포장 등에서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제 곧 있으면 학교 방학도 있는데 시민모임에서 자원활동을 하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우선은 제품 포장과 배송 작업을 도와주실 분을 찾고요, 그 외 시민모임 다양한 행사에 결합하여서 함께 해 주실 분을 찾습니다.
시민모임 사무국 257-1431 혹은 이권희 간사 010-7730-4806 으로 문자, 카톡 주시면 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기자재 구입을 위한 모금은 100만원 목표 금액중에 현재 10만5천원 모았습니다 ㅎㅎ
콩을 부탁드립니다!!
http://happylog.naver.com/tghalmae.do
시민모임 사무국편지 170번째는 여기까지 입니다.
회원님들 환절기에 모두 건강 잘 챙기십시요^^
시민모임 공식 트위터 : http://www.twitter.com/tghalmae
시민모임 공식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tghal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