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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구속하라” 美애틀란타 시국집회

풍자피켓, 자유발언, 노래, 구호 어우러져
글쓴이 : 애틀랜타세사모 날짜 : 2016-11-22 (화) 08: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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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2차 재외동포집회가 20일 일요일 오후 3CNN 센터앞에서 있었다. 바람이 불고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50여명이 모여 시국선언문 낭독과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12일에 있었던 1차 시국집회처럼 어린 자녀들과 함께 한 가족이 많았다. 어린 자녀들에게 민주주의의 산 교육을 보여주고 싶은 가족들, 노스캐롤라이나와 앨라배마로부터 두시간 넘게 운전을 해서 온 사람들, 한인타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CNN 앞이지만 일요일 오후를 반납한 남녀노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 만큼 동포들의 분노(憤怒)는 컸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쌀쌀한 날씨로 몸이 굳어지면서 모인 사람들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와 노래와 함께 몸을 움직였다.

 

이들은 한국에서 속보로 전달된 국정농단 사태의 몸통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소식을 공유하며 국정농단 민주파괴 박근혜는 퇴진하라.”, “비리주범 민생파탄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가 몸통이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가 주범이다 박근혜를 처벌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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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집회참가자들은 세월호 7시간 관저에서 출근도 안한 대통령에 대한 소식과 청와대 대문에 걸린 그날의 타임라인 소식, 행적을 감추기 위해 세월호 특조위를 방해해 온 새누리당의 행태를 말하며 새누리도 주범이다 새누리를 해체하라.”,“수구언론 공범이다 수구언론 책임져라라는 구호도 외쳤다. 전세계 재외동포 행동 연대 시국집회 소식과 유학생들 및 해외학자들의 시국선언 소식도 공유되었다.

 

"언니, 빨리와 곰탕 식어", "여보세요 길라임씨, 버티는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Repent In Prison", "촛불의 배후는 대한민국 국민, 촛불이 수호하는 것이 헌법 정신" 등 풍자 피켓들도 등장했다.

 

멀리 알라바마에서 온 캔디 서씨는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 연루된 사기꾼 시종노릇하려 그리 열심히 공부했는가라며 대한민국을 이지경이 되도록 부역자(附逆者)들인 경찰 검사 의사 교수 등은 역사 앞에 깊이 사죄하고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질타했으며, “한 목소리로 진실규명을 외치는 개념있는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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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구호들로 피켓을 직접 만들어 온 조지아대학의 한 박사과정생은 “39개월동안 합리적인 의심을 하면 빨갱이라 해왔다촛불의 배후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박근혜가 무단결근을 하면 해고할 수 있다. 주권자인 국민이 해고할 수 있다라고 피켓구호들의 의미를 설명했다.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집회 소식을 알리며 집회를 준비한 세월호를 잊지않는 애틀란타 사람들의 모임측은 백만이 모여도 쉽게 꺼질 촛불이라며 꿈쩍도 않고 있는 불통과 몰염치의 대통령이 법대로 심판 받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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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조지아텍 박진호 박사가 낭독한 해외학자 시국 선언문 전문이다.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저희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정치 변화에 큰 관심을 갖고 염려하는 해외 학자들입니다. 살고 있는 지역과 연구하는 주제는 다양하지만 저희는 하나의 가치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국민들의 수많은 희생과 노력으로 이룩해 낸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존경과 자부입니다. 그러나 지금 드러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최순실 게이트의 실상은 이 사태가 한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저희 해외 학자들은 한국 국민들의 깊은 절망을 통감(痛感)하며, 동시에 전국민적 저항을 통해 표출되고 있는 민주주의 회복의 의지와 열망을 뜨겁게 응원합니다. 저희는 현재 한국 국내 및 해외 여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한국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운동에 동참하려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으로서의 중대한 권한과 임무를 최순실이라는 일개 민간인에게 위임했습니다. 이것은 대통령의 통치 행위를 아무런 공직을 갖지 않은 일반인에게 제멋대로 맡긴 헌정 파괴 행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과 대통령 비서실을 통해 재벌들로부터 800억에 달하는 불법 자금을 거둬들였습니다. 이는 명백하게 대통령의 권력을 남용한 심각한 부정부패 행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국정원, 검찰을 동원하여 언론을 통제하고, 여론을 조작(造作)했으며, 공직과 민간 기관에 자신의 사람들을 임명하고 반대자들을 제거했습니다. 이 또한 권력을 남용하여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와 제도를 파괴한 중대한 위법 행위입니다.

 

박근혜 정권 하에서 언론의 자유는 크게 위축되었고 사상의 자유 또한 심각한 위협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의 활동과 발언은 블랙리스트로 억누르면서 한 개인에게 특혜를 제공하기 위해 법, 학칙, 원칙, 상식 모두를 무너뜨렸습니다. 관제 데모가 되살아났고 공작 정치도 판을 쳤습니다. 세월호의 진실은 은폐, 왜곡되고 여론은 호도되었습니다. 일본 정부와의 굴욕적인 합의로 위안부 할머니들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도 모자라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국민의 뜻에 반하기는 사드 배치 강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의 대북 정책 실패는 남북관계의 균열(龜裂)을 초래했고 그 결과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번 위기는 박근혜 한 개인의 일탈행위의 결과가 아닙니다. 현 정부는 대통령 박근혜의 수족이 되어 부정과 부패의 대리 집행인 역할을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자, 대통령의 국정 농단 파트너입니다. 재벌은 이들에게 불법 자금을 지원한 대가로 온갖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수구 언론은 박근혜 정권과 이들의 비리를 묵인하고 비호하였습니다. 이들은 함께 한국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공권력을 사익 추구에 사용한 공범으로서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을 조롱하고 기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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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저희 해외 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라.

2. 국회는 즉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절차를 시작하라.

3.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들의 불법 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하라.

대한민국은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한국 정치와 사회, 경제의 민주화를 심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해외 학자들은,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재벌 및 보수 언론과 맞서 싸우고 있는 한국 국내, 국외의 모든 동포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이 이루어질 그 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해외 학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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