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복판 센트럴파크가 한국의 물결로 넘실댔다.
한식과 한국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제2회 코리아데이가 16일 센트럴파크 나움버그 벤쉘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한식과 스낵들이 무료로 제공된 가운데 뉴저지 챔버 오케스트라 카메라타 버츄오시와 한국에서 초청된 신국악단 ‘소리아’, 사물놀이, 비보이, 품바 공연 등과 함께 떡메치기와 추억의 뻥튀기 기계들이 마련된 가운데 김치만두 콘테스트, 한복입고 사진촬영 등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들이 가득했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기획된 제1회 뉴욕 K-POP 콘테스트는 예심을 거친 8명의 참가자가 뜨거운 열전을 벌여 1천여명의 K팝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콘테스트에선 플로리다 출신의 여중생 메디슨 건스트 양(16)이 장우혁의 ‘주말밤’에 맞춰 노래와 춤을 선보인 메디슨 건스트(16) 양이 1위를 차지했다.
▲ photo by 박경숙
건스트 양은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K-POP 콘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따내며 부상으로 아시아나 항공이 제공하는 한국 왕복항공권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목 뉴욕총영사와 이우성 한국문화원장 곽자분 한식추진위 회장 등 한국 관계자와 좐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이 참석했다.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가 주도한 한국음식과 스낵을 제공한 부스에는 많은 뉴요커들이 종일 긴 줄을 선 채 맛보는 모습이었다. 강서회관과 금강산, 돈의보감, 산수갑산, 큰집, 포차32, 동해수산, 비밥 등 뉴욕의 한식당들은 불고기쌈과 제육구이쌈, 김치타코, 전 등을 관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농심과 빙그레 등 후원업체들이 협찬한 스낵과 컵라면, 빙과류, 한국 음료도 인기 폭발이었다. 특히 빙그레의 메로나 아이스크림을 맛본 뉴요커들은 “색다르면서 맛이 너무 좋다”고 여러 개씩 맛보는 모습이었다.
뉴욕주 매닐러스에 거주하는 대니얼 비어터 씨는 “이번 달 가족과 함께 한국에 갈 예정인데 미리 한국 음식과 문화를 접하게 돼 정말 좋았다. 행사와 음식들이 정말 훌륭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행사장에는 타민족 취재진도 자리해 한식과 한류가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에게 자리잡았음을 알렸다.
김영목 뉴욕총영사는 중국계 TV인 NTD-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음식과 일본 음식이 많이 알려진데 반해 맛과 영양이 탁월한 한국 음식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점을 타개하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됐다. 코리아데이를 통해 미국인 등 많은 타민족들이 함께 한국의 멋과 맛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많은 외국인들이 몰려들자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직원들은 따로 마련한 부스를 통해 홍보책자들을 건네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특히 한국문화원은 K팝 콘테스트와 오케스트라 공연, 한복차림 사진찍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한국문화 홍보의 전령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우성 한국문화원장은 “K팝 콘테스트에 참여한 미국인들의 열기를 보고 미국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한국의 우월한 대중문화 콘텐츠가 뉴욕에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욕=노정훈특파원 jungroh8909@gmail.com
<꼬리뉴스>
K팝 콘테스트 우승 美여중생 “한국서 연예인되고 싶어”
▲ photo by 박경숙
K팝 콘테스트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K팝에 열광하는 미국의 젊은이들과 한인 1.5세와 2세, 관광객 등 1천여명은 참가자들의 뛰어난 실력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열광적인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이번 콘테스트는 지난달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 홍보가 나간 이후 첫날에만 300여건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케이팝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났다는 후문(後聞)이다.
참가자는 뉴욕과 뉴저지주는 물론, 로드아일랜드와 플로리다주 출신까지 참여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총 93개 팀이 예선전에 참여했다.
▲ photo by 박경숙
이날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플로리다의 여중생 매디슨 건스트(16) 양은 “한국에서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댄스와 발레를 배우고 있다는 건스트 양은 화려한 춤솜씨와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