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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래타한인포럼 ‘美중간선거’ 주제 눈길

이명동박사 ‘더 파인더’..한인사회 길잡이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8-10-05 (금) 08:45:14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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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에서 제8회 한인포럼이 개최됐다. 애틀랜타 한인포럼은 시사평론가 이명동박사의 파인더(FINDER)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열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둘루스의 애틀랜타 한인교회에서 열린 포럼은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주제로 이명동 박사와 윤화진 박사, 윤병국 씨가 강사로 참여했고 청중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명동 박사는 아다시피 미국은 전 세계 이민자들이 모여 만든 나라이다. 민의를 대변하는 정치인들을 뽑는 중간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은 주류 시민들에 비해 참여열기가 부족하다고 포럼 취지를 소개했다.

 

심도 있는 미국의 선거 이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이명동 박사는 중간선거의 중요성은 사실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현명한 한표를 던지기 위해서는 미국을 정확히 이해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명동 박사는 선거에는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등이 모두 담겨있다미국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선거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화진 박사는 미국의 현대 진보주의의 동향에 대해 강연했고, 윤병국씨가 트럼프니즘과 복음주의, 그리고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이어나갔다.

  

경제학 박사인 윤화진 박사는 미국경제의 활황이 부채문제로 인해 단기적일 수도 있다고 진단해 주목을 받았다.

 

윤병국 강사는 트럼피즘은 트럼프의 정책이나 방향, 그리고 포퓰리즘적 언행이 전통적인 공화당과 다른 면이 많아서 만들어진 신조어(新造語). 트럼피즘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는 정책은 보호무역, 반이민주의 등 세계화에 반대하는 아메리카니즘(Americanism), '미국우선주의'라고 봐야한다고 정의했다.

 

그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많은 백인 복음주의자의 정체성은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의식(差別意識), 우월의식(優越意識)으로 형성된다. 백인의 정체성을 인정한다는 것은 인종차별을 인정하는 것이고 인종의 차별성을 포기할 때 백인의 정체성은 사라진다. 그들이 트럼프를 지지한 이유는 차별에 기반한 '백인의 정체성'을 트럼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데에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선거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의 공화당 지지율은 2008년에 23%(멕케인), 2012년은 21%(롬니), 2016년은 18%(트럼프) 였다. 한인들의 트럼프 지지율은 14%로 미국의 평균보다 낮았다.

 

그는 우리 한인들이 소위 계급투표나, 경제적 이익에 따른 이익투표를 하지 않고 신념이나 이념에 따른 가치투표를 한다면 낙태, 동성애 등 종교적 요소와 사회정치적 이슈인 인종주의 문제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판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종별, 성별 차별이 줄어들고 있는 이 시대에 트럼피즘이 은연중 내포하는 인종주의적 요소는 역사의 흐름에 반하는 것이라며 소수인종으로서의 우리의 위치를 명확히 인식한 다음 각자의 정치적 입장을 정립(定立)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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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에 참석한 한인들은 강사들의 강연을 경청(傾聽)하며, 질의응답에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영섭 씨는 세분 발표자 모두 핵심을 짚는 철저한 준비로 수준 높은 강연을 펼쳐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불과 2시간여의 포럼을 위해 이명동 박사 등 포럼 주최측이 얼마나 많은 자료들을 취합하고 준비했는지 그 노고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FINDER 포럼과 같은 의미있는 노력들이 하나 둘씩 모아질 때, 머지않아 한국계 2.3세대들이 미국 주류사회에서 보다 큰 목소리와 함께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희망어린 기대를 했다.

 

이명동 박사는 매번 포럼을 열 때마다 느끼지만 강연의 높은 수준에 기여하는 강연자들과 시의성있는 질문을 던지는 청중들 모두 자랑스럽다애틀랜타 한인포럼과 같은 행사들이 동포사회 전반에 많이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트럼피즘과 복음주의 by 윤병국

 

 

오늘 제가 말씀드릴 내용의 제목은 트럼피즘과 복음주의 입니다.

말씀드릴 순서는 먼지 간단하게 지난번 대통령 선거의 유권자 분석을 해보고 다음에 트럼피즘이란 무언가, 그다음에 트럼피즘과 미 백인복음주의와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한인교포 복음주의 신자들은 이 트럼피즘을 어떻게 바라보아야만 할 것인가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일반투표에서는 거의 300만표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를 이겼습니다마는 미국의 독특한 대의원선거 제도때문에 대통령 자리를 트럼프에게 내주었습니다. 대의원선거 제도는 정해진 게임의 규칙이기 때문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지만 정확한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미국선거제도의 결함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투표결과를 주별로 살펴보면 펜실베니아, 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 오하이오, 미시간 등 케스팅 보우트를 쥐고 있는 모든 주에서 그리고 일부 민주당 강세 주에서도 트럼프가 승리 했습니다. 살펴보니까, 중국과의 무역협정, 멕시코와의 NAFTA협정 등 자유무역, 즉 세계화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아서 결과적으로 제조업의 몰락으로 실업자가 많이 생긴 지역이었습니다.

도시, 농촌 구분해서 살펴보니까 대도시, 중간도시는 클린턴이 우세했으나, 소도시,타운, 농촌은 압도적으로 트럼프가 우세했읍니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캘리포니아마저도 도시지역빼고는 거의 모든 지역이 레드칼러 즉 공화당 지지였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트럼프 지지 53%, 클린턴 지지 41%였고 여성은 각각 42%, 54%를 차지해서 남녀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인종별로는 백인은 58%가 트럼프, 37%가 클린턴을 지지하였으나 비백인은 반대로 트럼프보다 클린턴을 훨씬 많이 지지하였습니다. 소득별로는 연 5만불이상 소득자는 트럼프를 더 많이 지지하였고 5만불미만 소득자는 클린턴을 더 많이 지지하였습니다.

지금 말씀드린걸 요약하자면, 트럼프가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자, 즉 백인 남성의 확고한 지지를 받았고 케스팅보우트를 쥐고 있는 일부 주에서 노동자계층의 유권자가 트럼프를 선택함으로써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있었읍니다. 즉 속담에 비유해서 말씀드리자면, 힐러리는 집토끼도 간수못한 반면 트럼프는 집토끼도 간수를 잘하고 산토끼도 잡은 격입니다.

그러면 트럼피즘이란 무엇인가? 트럼피즘이란 단어가 사전에도 나와 있는데 아마도 트럼프의 정책이나 방향, 그리고 기존 이스태블리먼트를 무시하거나 파퓰리스트적인 언행이 전통적인 공화당과 다른 면이 많아서 새로운 조어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의 정책을 보면 소득세 인하, 규제완화, 그리고 종교적 이슈에 있어서 전통적 공화당 정책과 같고, 아마도 트럼피즘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는 정책은 보호무역, 반이민주의 등 세계화에 반대하는 아메리카니즘(Americanism), '미국우선주의'가 아닐까 합니다.

트럼프가 이렇게 보호무역, 반이민주의를 주장하는 이유는 자유무역이 미국제조업을 무너뜨림으로써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없어졌고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빼았기 때문이라는데 이 정책은 세계화로 직접적 타격을 받은 노동자계층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노동지계층의 지지만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에 투표를 한 사람들의 중간소득이 연 72천불인데 이는 미국 중간소득보다 30%많은 수치임을 볼 때 역시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세력인 중상위 백인계층이 트럼프에 확고한 지지를 보냈다고 할 수있읍니다.

아시다시피 트럼프는 전통적 공화당원이 아닙니다. 수차례 당적을 바꿨고 개인 품성이나 자질, 언행에 있어서 논란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value vote' 즉 가치투표라고 해서 , 공화당 중심으로 일어난 운동인데요, 경제적이익에 따라 투표하는 대신 이념이나 신념에 맞는 후보에 투표하자는 '가치투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경선후보중에서 꼴찌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공화당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확보할 수있었던 데에는 백인 복음주의신자들이 상당한 기여를 하였습니다.

미국의 종교분포를 보면, Evangelical, 즉 복음주의 신자가 25%를 차지하고 있고 카톨릭이 23%, 그리고 20%Mainline Protestant, 즉 주류 개신교인입니다. 미국에서 복음주의 신자가 가장 많습니다. 2016년 미국대통령선거에서 백인 복음주의 신지들의 트럼프지지율은 81%에 달합니다. 81%라는 수치는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공화당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입니다. 백인 복음주의측에서는 트럼프가 비록 기독교가 요구하는 도덕적 픔성은 모자라지만 동성애, 낙태 등 종교적 이슈에 있어서 자기들이 요구하는 정책을 적극 수용했기 때문에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도덕적 품성이 뛰어난 과거 어떤 공화당 대선후보보다 훨씬 많은 지지를 백인 복음주의 신자들로부터 받은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할까요? 여기서 우리는 한번 복음주의가 과거 역사적으로 어떤 정치 사회적인 발자취를 그려왔나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위 남부의 바이블벨트를 중심으로 복음주의가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노예제도를 오랬동안 유지하였고 노예제도가 철폐된 이후에도 '짐크로우'라 불리우는 각종 제도나 법으로 인종차별, 인종분리를 지속하였습니다. 역사적, 문화적으로 백인 우월주의에 입각한 인종주의 요소가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다문화보다는 백인중심의, 기독교중심의 단일문화 그리고 양성평등에 기초한 가족제도보다는 남성중심의 전통적 가족제도에 익숙해 있습니다. 소위 PC, Political Correctness라고 해서 인종별, 성별차별을 없애자는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서 과민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 대선에서 종교관련 정책뿐만 아니라 반이민 , 국경통제 정책 등을 지지하였고 인종주의적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트럼프의 각종언행도 묵인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그럼 과연 인종주의의 토대가 되는 '백인'이란 무엇인가? 다시 말하면 백인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인의 전체성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인은 일본인으로서, 아이리시인은 아이리시인으로서 독일인은 독일인으로서 제각기 정체성이 있습니다. 고향, 조국, 혈연, 습속, 문화에 따라 정체성이 형성됩니다. 이런 정체성이 백인에게 있는 것인가? 도대체 피부색깔의 짙고 옅음에 따른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백인의 정체성은 한가지 요소,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의식, 우월의식으로 형성됩다고 생각합니다. 백인의 정체성을 인정한다는 것은 인종차별을 인정한다는 것이고 인종의 차별성을 포기할 때 백인의 정체성은 사라집니다. 저는 트럼프지지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한 이유는 그들이 지키려고 했던 차별에 기반한 '백인의 정체성'을 트럼프를 통해 확인할 수있었던 데에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아시안 아메리칸은 트럼피즘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번 과거 대선때 아시안 아메리칸이 공화당을 얼마나 지지했나를 살펴보겠습니다. 2008년 대선때는 맥케인 후보에게 23%, 20012년에 롬니에게 21%, 2016년 트럼프때는 18% 였습니다. 예상한데로 트럼프의 지지율은 그전의 공화당 후보보다 떨어지는데 이는 반이민 정책이라든지 인종주의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한인들은 트럼피즘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나에 대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복음주의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는 2016년 대선 당시 많은 한인 복음주의 신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했었다는 것입니다. 저로서 조금 납득이 안됐던 것이 선거기간 내내 인종주의 논란이 끊임없이 나오던 상황이었는데도 종교적 이유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백인 복음주의 신자들은 트럼프를 마지못해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저는 어찌보면, 그들로서는 당연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1960년대 Civil Right Movement ,즉 민권운동이후 자기들의 문화, 종교, 전통이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들은 트럼프를 '백인주의'를 수호하는 일종의 구세군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면 코리안 아메리칸의 입장은 어때야 할까요? 코리안 아메리칸은 미국에서 소수인종입니다. 우리 한인교포 복음주의 신자들이 만약 소위 계급투표나, 경제적 이익에 따른 이익투표를 하지 않고 신념이나 이념에 따른 가치투표를 한다면 다음의 두가지 요소를 비교하고 저울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낙태, 동성애 등 종교적 요소와 사회,정치적 이슈인 인종주의 문제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를 판단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미국사회에서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소수인종에 대한 차별과 성차별의 장벽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차별과 장벽이 꾸준히 끊임없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종별, 성별 차별이 줄어들고 있는 이 시대에 트럼피즘이 은연중 내포하고 있는 인종주의적 요소는 역사의 흐름에 반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한인 복음주의 교인들이 소수인종으로서의 우리의 위치를 명확히 인식한 다음 각자의 정치적 입장을 정립해야 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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