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원 코리아 강명구’ 엄지척!

AOK 미주한인들 현지인 뜨거운 호응 끌어

‘강명구 ONE KOREA, 트럼프도 엄지 척!’

역사적인 유라시아 평화마라톤의 마지막 고지를 향해 질주(疾走)하는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를 위해 트럼프도 엄지 척하고 손을 내밀었다.

최근 LA의 할리웃거리에서 ‘강명구 유라시아 횡단 평화마라톤’ 알리기에 나선 한 한인동포들이 재치 넘치는 홍보 활동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한반도 평화 풀뿌리운동을 전개하는 LA시민단체 AOK(Action One Korea)는 할리웃 거리의 수많은 시민들과 세계의 관광객들에게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파하며 1년 넘게 유라시아대륙을 달리는 강명구(61) 평화마라토너를 적극 홍보했다.

‘오케이 하나의 코리아(OK ONE KOREA)’ 슬로건으로 잘 알려진 AOK 회원들은 현재 중국 베이징을 지나 국경도시 단둥을 향해 힘차게 동진(東進)하며, 누적거리 1만3천km를 돌파한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북녘 땅 신의주-평양-개성을 거쳐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골인할 수 있도록 세계인들이 관심을 갖고 성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지인들과 외국 관광객들의 뜨거운 동참(同參) 속에 가장 인기를 끈 것은 트럼프 밀랍인형을 이용한 ‘엄지 척’ 홍보였다. 할리웃 거리의 ‘믿거나 말거나(Believe It or Not)’ 박물관 앞에 전시된 밀랍인형은 트럼프 대통령 실물크기로 트레이드 마크인 양손으로 엄지 척 포즈를 취하고 있다.

AOK 회원들은 이날 할리우드의 중심 돌비극장에 집결해 힘차게 구호를 외친후 신명난 행진을 벌여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거리의 ‘믿거나말거나 박물관’ 앞에 있는 트럼프 밀랍인형을 발견하고 누군가 ‘OK ONE KOREA’라고 쓰인 배너를 가슴에 안겼다.

그러자 영락없이 트럼프가 ‘오케이 하나의 코리아’하며 양 손의 엄지손가락을 세우는 포즈가 연출됐다. AOK의 심규환 공동대표는 “마침 트럼프 대통령 밀랍인형이 눈에 띄어 배너를 올렸더니 트럼프가 ‘엄지 척’하며 ‘OK 원코리아’가 최고하는 장면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인형이 배너를 들고 ‘엄지 척’하는 여러 장의 인증 샷들은 이날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며 큰 인기를 끌었고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심규환 공동대표는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의 대표적 진보언론조차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전쟁 대신 평화하겠다는 트럼프를 줄기차게 비난할 궁리를 해대지만 실제 거리에서 만나는 미국민의 민심은 그렇지 않았다. 한반도 평화를 격하게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었다”고 전했다.

회원들은 “거리의 미국인들에게 OK 원코리아 캠페인이 하나의 코리아를 위한 운동, 남북이 싸우지 않고 평화를 이루겠다는 운동이자 세계평화를 위한 운동이라고 소개하면 엄지 척! 내세우고 기꺼이 캠페인에 동참해주었다”고 입을 모았다.

유지선씨는 페이스북에 “거리를 행진하면서 I am OK, One Korea You are OK, One Korea We are OK, One Korea를 외쳤고 우리의 구호와 행진에 반응하는 많은 미국인들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One Korea도 함께 외쳤다. 참으로 즐겁고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반도에 종전과 평화와 통일이 오는 그날까지 즐겁고 신나게 외쳐보자 <우리는 하나다><One Korea>”라며 사진들과 함께 올리기도 했다.

2013년 AOK를 창설한 정연진 상임대표는 “'원코리아 OK' 캠페인은 지구촌 어디에서나 쓰는 ‘좋다’라는 긍정표현 오케이를 세계인들이 말하고 쓸때마다 ‘OK=원 코리아의 약자'로 인식하고 하나의 코리아를 지지하게 하자, 하나의 코리아에 대한 긍정 에너지를 지구촌에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AOK가 시작한 풀뿌리 운동이다”라고 소개했다.

정연진 상임대표는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며 코리아 평화를 위한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강명구 마라토너가 10월초 중국 국경도시 단둥(丹東)에 도착하게 된다. 이어서 북녘에서 남녘으로 무사완주도 하고 하나의 코리아를 향한 꿈의 질주가 세계인의 환호속에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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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사진 AO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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