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의원, 이장희-송인엽공동대표 등 참석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세계 최초로 유라시아 대륙을 마라톤으로 횡단(橫斷)하는 강명구(61) 마라토너작가를 후원하는 ‘평화선언 427인물전’이 11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유라시아대륙 마라톤대장정을 떠난 강명구 작가의 도전을 보다 널리 알리고 남은 기간 재원(財源)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회의원회관 본관 2층 로비에서 14일까지 계속되는 '평화선언427 인물전'은 강명구 평화마라톤 후원단체인 평마사(평화기원 강명구유라시아평화마라톤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공동대표인 김봉준 화백이 조선 붓으로 그린 작품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남북지도자의 4.27 판문점 정상회담 장면을 비롯, 평화마라톤을 후원하는 이들의 얼굴과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휴전선의 철책을 자르는 퍼포먼스와 평화메시지를 담은 자신의 얼굴 그림앞에서 의미를 설명하는 시간 등이 이어져 시선을 끌었다.
이날 평마사의 상임대표인 이장희 한국외대명예교수와 이창복 상임고문, 송영길의원, 송인엽 교원대 교수 등 내외빈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장희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는 역사적인 남북정상의 만남과 4.27평화선언을 기념하며 이런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의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평화와 통일 운동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회(感懷)를 피력했다.
4.27얼굴전은 국회전시를 시작으로 8월 서울시청 9월 베이징으로 이어지며 내년 4월 27일까지 427명의 참여자 얼굴전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송영길 의원은 평화마라톤 초기 강명구 작가의 도전에 감동받아 전세금으로 준비한 2천만원을 쾌척해 화제를 모았다. 송영길 의원은 “칠천만 온 겨레가 평화선언을 지지하고 전파할 때 남북화해와 평화 그리고 통일은 우리곁에 가까워 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명구 작가는 12일 현재 16번째 나라인 중국 서북부 도시 위민(玉門)을 지나고 있다. 지난해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열사 기념관 앞에서 출발한지 315일이 경과한 가운데 총 누적거리 1만700km를 돌파한 것이다.
이는 그 자신 2015년 아시안 최초로 나홀로 완주(完走)에 성공한 미대륙 횡단 구간(5200km)의 두배나 되는 거리다. 하루 평균 마라톤 풀코스인 42km를 주파하는 그는 오는 9월말이면 중국과 북한 접경지대인 단둥(丹東)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북한 통과를 위해서는 후원단체인 평마사가 관련기관을 통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명구 작가는 ‘글로벌웹진’ 뉴스로에 게재되는 ‘강명구의 마라톤문학’을 통해 유라시아 마라톤의 일상을 칼럼으로 소개하고 있다. 매일 SNS를 통해 평마사 회원들과 소통(疏通)하는 강명구 작가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에 힘입어 매일 42km씩 조국 땅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아버지의 고향 북녘땅에 들어가면 평양의 대동강변을 북녘 시민들과 함께 달리고 싶다. 언젠가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판문점을 넘어 서울 광화문 광장에 골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물전 신청은 평마사 취지 및 427판문점 선언에 공감하는 도덕성을 갖춘 이로 소정양식에 따라 신청하면 평마사 심사위 과정을 거쳐 본인에게 통보된다.
선정자는 평화메시지를 담은 신청서를 같이 보내주면 김봉준 화백이 후원자의 얼굴그림을 직접 그려준다. 자원자의 얼굴그림을 구입하면 후원이 되며 액자 및 그림가격은 30만원 이상이다.(후원 공식계좌 : 신한은행 110 480 277370 이창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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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강명구 유라시아마라톤 1만km돌파 (2018.6.24.)
296일간 16개국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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