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교과서 한국내용 세미나 눈길

러시아의 초중고교 교과서에 실린 한국 내용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리게 돼 관심이 모아진다.

러시아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는 28일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 공화국 카잔 민족우호의집에서 ‘러시아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의 한국에 관한 기술 내용에 대한 교사세미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후원으로 지난해부터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소장 고영철)가 주최하고 있다.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 경제에 대한 올바르고 정확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세미나에는 카잔연방대학교 총장을 비롯, 따따르스탄 교육부 차관, 교과서 관련 출판사 대표 및 따따르스탄 초중고등학교 역사, 사회, 지리 교사들, 따따르 고려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러시아 역사 및 경제학자 2명과 한국인 학자 2명이 러시아 초중등교과서에 기술된 한국의 경제, 문화, 역사분야의 의미 있는 내용에 대한 조사연구 발표를 하게 돼 눈길을 끈다,

발표자는 한국 고려사이버대학교 남은경교수의 ‘한국의 심청전(沈淸傳)과 현대문화예술’, 로바쳅스키고등학교 스코벨시나 엘례나 교장의 ‘러시아 중고등학교 역사와 사회교과서의 한국에 관한 내용’,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의 ‘한국문화가 러시아에서 발표된 문헌자료의 내용분석: 러시아에 소개 되어야 할 한국문화’, 카잔연방대 기바둘린 마라트 교수의 ‘러시아 중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의 경제 분야에 기술(記述)된 한국 경제 성공 내용 분석’ 이다.

세미나 전후로 (사)광주예지원 한국문화공연팀의 한국차 시연회와 한국 춤 공연 및 장구 마스터 클래스 등이 곁들여진다.

고영철 소장은 “한국경제발전과 민주화에 대한 내용이 러시아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간략하게 나마 기재되어 있지만 한국의 역사, 문화에 대한 내용의 소개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미미하다”면서 “러시아에 초중등학교에서 가르쳐지고 있는 한국: 한국의 역사, 문화, 경제에 대한 정보를 더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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