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민화협) 범국민뉴욕협의회가 워싱턴 D.C. 에 이어 16일 공식 출범한다.
민화협 범뉴욕협의회 조병창 준비위원장은 4일 뉴저지 포트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16일 더블트리 호텔에서 김덕룡 대통령 특보와 상임의장, 공동의장과 자문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총회 및 발대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 민화협 뉴욕협의회가 출범을 알라고 있다. 맨뒤가 조병창 준비위원장 <사진=KRB제공>
조병창 준비위원장(상임대표)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정착, 공동번영에 따른 통일을 대비한 뉴욕 동포조직의 필요성을 느껴 각계각층을 망라한 범뉴욕협의회 조직을 구성하게 됐다”며 뉴욕 동포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 1998년 9월 출범한 민화협은 최근 해외 협의회 발족에 박차(拍車)를 가하고 있다. 지난 해 워싱턴 협의회에 이어 13일부터 20일 사이에 애틀란타를 중심으로 한 동남부 협의회, 시카고, 뉴욕, 샌프랜시스코, LA 등 지역별 협의회가 잇따라 탄생하게 된다.
민화협 김덕룡 상임이사와 이승환 집행위원장 등 일행 3명은 12일 미국을 방문해 애틀랜타부터 뉴욕을 거쳐 LA까지 각 지역 협의회 출범식에 참여해 동포사회가 민족통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민화협은 각 종파와 사상, 여야를 어우르는 순수민간단체로서 해외 한인동포들의 통일 노력과 민족화합에 대한 구심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민화협 범 뉴욕협의회는 앞으로 50세 미만 1.5세와 2세 한인 청장년으로 이사회를 구성해 각 의제 실행과 집행을 맡긴다는 복안(腹案)이다.
조병창 준비위원장은 비정부기구 NGO 단체로 시작된 민화협은 남북갈등보다 심각한 남남갈등을 극복하고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출과 평화실현을 그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2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등 한국의 정치 일정과는 무관한 순수 민간단체라고 강조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민화협, ‘보수 진보 종교 이념 초월’
민화협 뉴욕협의회는 조병창 상임대표를 중심으로 박종군, 이승래, 하워드 조 공동의장과 황동익 상임의장 등이 이끌어 갈 예정이다. 또한 각 종교 지도자 7명으로 구성된 상임고문 및 140여 명의 고문 및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많은 동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번 민화협 범뉴욕협의회 구성으로 보수와 진보, 종교적 이념 등을 초월해 민족 화해와 국민 통합의 무드속에 범뉴욕 동포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조병창 준비위원장은 ‘민화협 창립이 재외국민 참정권을 겨냥한 정파 조직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민화협은 여야 정당과 7대 종교, 200여개 단체들이 망라돼 특정 정파 활동을 할 수 없는 NGO 단체라며 뉴욕협의회도 보수와 진보를 망라해 결성된 만큼의 정치나 정당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거듭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