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일본땅’ 지도, 도쿄 메트로역 부착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일본 도쿄 메트로의 모든 역에 ‘독도는 일본땅’ 지도가 넉달째 붙어 있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독도를 전 세계에 알려온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독도의 날’인 25일을 맞아 “지난 7월 1일부터 일본 도쿄 메트로 모든 역에 '독도가 일본땅'으로 표기된 지도가 부착(附着)됐다”는 조사 자료를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여름 도쿄를 여행중인 관광객들이 메일과 SNS로 사진을 찍어 제보를 해 줘서 알게됐다”면서 “이후 지도를 제작한 내각관방 영토주권 대책기획 조정실로 문의를 해 이 사실을 정확히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2016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도쿄 메트로의 9개 노선 모든 역에 부착을 했고 JR선은 제외했다고 했지만 지난주 제보메일을 통해 봤을때 10월말인 지금까지도 부착된 곳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향후 계획에 대해 물어보니 앞으로의 예산 범위내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게시물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홍보물을 제작하여 지속적으로 붙인다고 한다”고 말해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알렸다.

일본의 독도역사 왜곡 지도는 대형 포스터 형태로 제작됐으며 ‘아십니까. 일본의 모양’이라는 제목아래 독도만이 아니라 북방영토 및 센카쿠 열도도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도는 내각관방 영토주권 대책기획 조정실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http://www.cas.go.jp/jp/ryodo) 좌측하단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놨다.

서경덕 교수는 “시마네현처럼 한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기관인 내각관방에서 벌이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정부가 단호(斷乎)하게 대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본 정부에서 제작한 이번 지도가 무엇이 잘못 됐는지를 반박(反駁)하는 '패러디 포스터'를 일본어로 제작중이다. 완성이 되는대로 페이스북 및 라인 등 일본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를 통해 독도에 관한 올바른 사실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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