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플로리다의 디즈니 테마파크 입구에 17일부터 금속탐지대가 설치됐다.
디즈니월드 테마파크는 총기난사 등 점증(漸增)하는 안전문제의 일환으로 입구에 문틀모양의 금속탐지대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장난감 총도 휴대도 금지되며 코스튬 차림의 입장도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
디즈니 테마파크의 이같은 안전 정책은 1971년 매직 킹덤이 처음 개장된 이래 최대의 변화이다. 디즈니는 이와 함께 매장내 상점에서 장난감 총기들도 전량 회수(回收)했다. 플로리다의 월드 디즈니 월드는 매직 킹덤과 에프콧, 헐리우드 스튜디오, 애니멀 킹덤 등 4곳과 워터파크로 타이푼 라군과 블리자드 비치 등 2곳이 있다.
지역신문인 올랜도 센티넬에 따르면 디즈니사의 방침은 최근 파리테러와 샌버나디노 총기난사사건이후 테러범죄가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주 매직 킹덤에 한 남성이 총을 휴대한 채 들어오려다 체포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톰 쉬로더 디즈니 대변인은 "우리는 테마파크의 모든 고객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길 원한다. 금속탐지대는 오늘날 안전문제를 고려한 최상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에 있는 디즈니 테마파크들도 이같은 방침이 시행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Walt Disney World installs metal detectors, prohibits toy guns at Florida theme parks
http://www.nydailynews.com/news/national/walt-disney-world-installs-metal-detectors-park-entrances-article-1.2468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