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도살축제 규탄” 배우 리키 저베이스 트위터 캠페인
영국 출신의 배우이자 작가인 리키 저베이스(54)가 중국의 잔혹한 개도살(屠殺)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SNS에서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16일 리키 저베이스가 트위터에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 위린(玉林)시에서 해마다 열리는 위린개고기축제를 "구역질나고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로 강력 비난했다고 전했다.
트위터 팔로워가 800여만명에 달하는 저베이스는 "그들은 집에서 키우는 개들을 훔쳐서 고문을 가해 잡아먹는다. 당신의 개에게 고문을 가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겠느냐. 우리는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동물애호협회(HSI)는 "중국 남부 광시성에선 여전히 연례 축제기간중 먹히기 위해 많은 개들이 올가미에 조여서 도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트럭에 실리 보신탕용 개들을 구조하고 개농장의 폐쇄와 법을 집행할 관리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기금 모금을 전개하고 있다.
저베이스는 개들에 가해지는 충격적인 실상과 관련, "그들은 고기를 더욱 맛있게 만들기 위해 개를 고문한다. 몽둥이로 때리고 산채로 불에 태우고 끓인다"고 고발했다.
그는 개들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올가미에 씌워져 고통받는 사진들을 함께 띄우고 팔로워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위린 개고기축제 현장의 사진들을 올리는 것을 망설였지만 여러분에게 실상을 알리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구조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저베이스는 "나는 불쌍한 개들과 고양이들이 참혹한 운명을 앞두고 두려움에 질린 표정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어떤 동물들도 이렇게 취급받아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린시 개고기축제는 2010년 시작됐으며 축제기간중 1만마리의 개가 도살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동물애호협회는 "중국에선 연간 1천만마리의 개들이 보신탕으로 희생되고 있다"면서 중국내 50개도시에서 항의시위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위린시의 개도살을 중단하라는 온라인청원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체인지닷오알지에서는 이날 현재 70만명이상의 네티즌들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Ricky Gervais leads campaign against Chinese Yulin Dog Meat Festival that slaughters thousands of canines <Daily News>
http://www.nydailynews.com/entertainment/gossip/ricky-gervais-leads-campaign-china-dog-meat-festival-article-1.2259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