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전문가 정관스님이 뉴욕에서 한국의 전통 사찰음식(寺刹飮食)을 알리는 행사를 갖는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최하고 미주한국불교문화원이 주관하는 정관스님의 요리 시연은 주류사회와 한인1.5세 및 2세 요리사, 일반 동포들을 대상으로 모두 세 차례 진행된다.
4일 뉴욕 맨해튼의 유명 레스토랑 르 버나댕에서 열리는 프라이빗 파티에 사찰 음식을 소개하고 5일과 6일엔 뉴욕한국문화원과 뉴저지 파인플라자에서 사찰음식 요리특강을 펼친다.
르 버나댕 레스토랑은 1972년 파리에서 창업해 1986년 뉴욕으로 옮겨온 이후 30년간 세계 최고의 시푸드 레스토랑으로 명성을 누린 곳이다. 미슐랭가이드에서 최고 평점을 받은 이곳에서 사찰 음식을 소개하게 된 것은 이 식당의 스타 셰프인 에릭 리퍼트가 우연한 기회에 한국의 사찰음식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파티는 뉴욕의 세계적인 셰프들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한국 전통 사찰음식이 미 주류사회에 전해질 좋은 기회로 기대되고 있다.
백양사 천진암 주지로 있는 정관 스님은 선재, 대안, 우관, 정문 스님 등과 함께 지난 2010년 뉴욕 맨해튼에서 처음 열린 한국사찰음식 홍보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두차례의 요리 특강도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뉴욕문화원 행사는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는 1.5세와 2세 한식 조리사 및 요식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마련했다.
일반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6일 뉴저지 파인플라자 행사는 당초 30명 정도로 예상했으나 특강 계획이 알려지면서 신청자가 50명에 이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5일 요리특강은 석류 양배추 물김치, 김자반을 메뉴로 한 음식이 시연되고 6일엔 가지구이, 시금치두부무침, 마흑임자구이 등을 선보이게 된다.
지난해 가을에도 동포사회를 위해 사찰음식 특강을 마련했던 미주한국불교문화원의 김정광 원장은 “주류사회엔 사찰음식의 독특한 매력을 알리고 동포사회엔 쉽게 즐길 수 있는 사찰음식을 보급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욕=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사찰음식 요리특강
2월 5일 (목), 오후 2시~5시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 (460 Park Avenue, 6th floor, New York, NY 10022)
메뉴: 석류 양배추 물김치, 김자반
2월 6일 (금), 오후 2시~5시
뉴저지 파인플라자 2층 (7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메뉴: 가지구이, 시금치두부무침, 마흑임자구이
◇ 참가대상: 현직 한식조리사, 한식 예비조리사, 한식요리강사, 한식당 대표
◇ 신청방법:
① 홈페이지 KoreanTempleFood.com에서 신청
② 이메일 info@koreantemplefood.com으로 신청
◇ 문의: info@koreantemplefood.com, Chef Harold Kim (전화 718-578-6118)
참가비: 무료 (FREE)
◇ 한국사찰음식 전문가 정관스님 이력
- 現 백양사 천진암 주지
- 現 한국 전통사찰음식연구회 부회장
- 現 풋내 사찰음식연구소장
- 現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교재편찬위원
- 現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음식 교육관 "향적세계" 강의
교육이력
1992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수료
1986 중앙승가대학 졸업
1980 봉녕사 승가대학 졸업
1975 대구 동화사에서 출가
강의이력
現 대구한의대학교 사찰음식 강의
現 CCIK(국제한식조리학교) 사찰음식 강의
現 전남농업기술원 사찰음식 강의
現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사찰음식 강의
KBS, EBS, BTN 등 다양한 국내 방송출연, 사찰음식 표준교재(초급, 중급, 고급) 편찬,
2010 제1회 뉴욕 한국사찰음식의 날 홍보행사 참여,
2014 이태리 세계슬로푸드대회(Salone del Gusto&Terra Madre) 참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