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법연맹’ 한국본부 창설...‘국제사법연맹의 날’도 제정
한인들이 주도하는 미국의 아시안사법단체가 UN을 통한 국제사법기관 공조(共助)를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US아시안아메리칸사법재단(USAALEF)은 지난달 28일 뉴저지 포트리에서 국제사법연맹 명명식과 한국본부 창설계획 등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US아시안사법재단은 유엔 비정부기구(NGO)로 등록된 국제사법연대(ILEC)를 국제사법연맹(ILEF)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오는 5월 15일 한국본부를 창설할 예정이다.
US아시안사법재단은 2003년 11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안사법전문가들과 주류사법기관 전현직 요원들을 중심으로 출범한 단체로 FBI와 주법원 검찰청 이민국 노동청 마약단속국 등 주류 사법기관들과 아시안커뮤니티의 유대(紐帶)를 다져왔다.
지난 2009년부터는 미주류사법기관들과 한국과 중국,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사법기관과의 교류의 물꼬를 텄고 2011년 2월엔 사법단체로는 처음 유엔의 NGO로 ‘국제사법연대(International Law Enforcement Coalition)’를 등록함으로써 범죄예방을 통한 세계평화와 권익보호, 정부간 정보교류의 가교 역할을 맡아 왔다.
특히 2009년엔 ‘차세대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 매년 한인사회 등 아시안 인재들을 육성했고 2012년부터 UN을 공동스폰서로 영입, UN산하기구 회의에 참석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의 젊은 인재들을 위한 ‘해외 차세대리더십 프로그램’을 도입, 지난 달 국립 부경대 학생들이 1기로 수료한 바 있다.
이날 회견엔 창설자인 데이빗 정 아시안사법재단 명예회장과 뉴저지경찰서장협의회장을 역임한 로버트 쿠글러 사무총장, 이재현 교육이사, 이수복 간사 등이 자리했다.
데이빗 정 회장은 “국제사법연대라는 느슨한 조직보다는 UN을 통해 더욱 긴밀한 국제사법공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단체명을 국제사법연맹(ILEF)으로 변경하게 됐다”면서 “국제사법연맹은 실질적인 사무처인 UN-ILEF 한국본부와 유기적인 협조로 끌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UN-ILEF 한국본부 준비위원에 김종완, 신재중, 최종민, 이철수 이사를 선임하고, 5월 15일 서울에서 창립총회를 열기로 했다. 국제사법연맹 한국본부는 사법기관과 각 단체, 전,현직 공무원을 구성원으로 법무부 산하 비영리단체로 등록될 예정이다.
데이빗 정 회장은 “UN-ILEF 한국본부는 한국내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정, 탈북자 등 외국인과 사회 약자들에 대한 법적 보호 및 법적 지원, 범죄 예방 등 국내 사법 관련 업무와 세계 각국에 체류중인 한국 동포들의 법적 보호 및 지원에 따른 업무, 아시아 등 각국 사법기관 간의 정보교류 및 유대관계 등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창립일인 5월 15일을 ‘국제사법연맹의 날’로 제정, UN에 추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로버트 쿠글러 이사는 “국제사법연맹의 날이 불의와 위협에서 세계 모든 이들이 평화와 안전을 함께 지켜 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빗 정 회장은 “조직의 재정비를 통해 US사법재단과 UN-ILEF 한국본부는 더 많은 국가멤버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통합과 지원(Unity & Support)’라는 공통의 가치를 지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