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 컬링이 강호 러시아를 격파한 가운데 상대팀의 미녀스타 안나 시도로바가 뇌쇄(惱殺)적인 ‘컬링 포즈’를 취한 사진들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지난 11일 시도로바가 속옷 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컬링의 사용구인 ‘스톤’을 미는듯한 포즈와 비키니 차림으로 허리를 숙인 채 솔이 달린 ‘브룸’으로 닦는 포즈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데일리뉴스는 전날 미국에 패배를 안긴 러시아의 간판스타 시도로바를 ‘컬링의 섹스심벌’로 칭하고 최근 한 매거진의 표지모델로 등장한 그녀를 상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빙판의 마리아 샤라포바’로 불릴만큼 빼어난 미모의 시도로바(22)가 13세까지 ‘은반의 요정’을 꿈꾸는 유망한 피겨 스타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선수생명의 위기가 닥쳤을 때 엄마 친구의 권유로 컬링선수로 전환, 스톤과 브룸을 잡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도로바는 179cm의 8등신 몸매와 아름다운 외모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최고의 기량을 갖춘 컬링선수로서 더 인정받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에서 컬링은 비인기 종목에 속했지만 쉬도로바 덕분에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시도로바는 “한때는 피겨선수로 계속 남고 싶었지만 지금은 컬링을 사랑한다”고 미소지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