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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최연소 여성조종사 3만km ‘하늘대장정’ 동참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2-04-20 (금) 13:23:11

 

60대 베테랑 조종사와 약관의 여성조종사가 소형 경비행기에 몸을 싣고 3주간 3만km의 ‘하늘대장정’에 도전한다.

세계최초로 경비행기를 몰고 미 대륙과 태평양을 건너 몽골을 경유해 한국까지 왕복하는 비행프로젝트를 추진중인 미주한인조종사 신상철 기장(67)이 19일 뜻밖의 援軍(원군)을 만났다. 모국의 한 여성조종사가 최근 동참의사를 강력히 피력했기 때문이다.<2012년 2월 1일 Newsroh 기사 참조>

   

주인공은 승진항공학교의 신지영 교관. 90년생으로 아직 앳된 티를 벗어나지 못한 신 교관은 그러나 예사 여성이 아니다. 고1때 행운의 비행체험을 통해 조종의 세계에 입문한 그녀는 만 17세에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고 이듬해 경량항공기 조종사 자격을 따냈다.

 

만 20세이던 2010년엔 경량항공기 교관의 자격까지 획득했다. 남녀 통틀어 국내최연소 교관조종사로 탄생한 것. 또 지난 2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5일간의 곡예비행 훈련을 이수하는 등 대한민국1호 곡예비행사의 꿈까지 꾸는 주인공이다.

신지영씨가 여성조종사로서 최연소와 1호의 각종 타이틀을 갖고 있다면 신상철 기장은 不惑(불혹)을 넘긴 43세에 조종사의 꿈을 이룬 입지전적 인물이다. 경비행기로 미대륙횡단을 5차례 해냈고 만 65세인 2010년엔 기령 50년이 넘은 앤틱 비행기 등 두 대의 경비행기로 4박5일간 미대륙을 연속 종단(縱斷)과 횡단(橫斷)을 하는 4천마일 비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같은 비행은 전례가 없으니 그가 최초이자 최고령조종의 대기록을 세운 셈이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 1월 1일 뉴욕상공에서 최초의 일출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촬영하는 진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신상철 기장이 신지영 교관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월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를 통해 뉴욕을 출발, 미국의 10대 도시를 거쳐 알래스카~베링해협~몽골~한국을 왕복하는 1만8천마일(약 3만킬로미터)의 비행프로젝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 보도되면서다.

‘한민족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이 프로젝트는 경비행기를 타고 몽골 등 중앙아시아를 발원지로 한 동이배달한민족이 먼 옛날 베링해협을 넘어 미주대륙에까지 진출한 역사의 과정을 하늘길로 되짚어 올라가는 전무후무한 하늘대장정이다.

  

기사를 보자마자 신교관은 신기장에게 이메일을 띄웠다. 자신의 소개와 함께 그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달한 것이다. 신기장도 약관의 나이를 겨우 넘은 처녀조종사의 당찬 포부에 마음이 움직였다.

이번 ‘하늘 대장정’은 약 3주간에 걸친 여정을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기록할 파트너가 필요했다. 그 파트너가 조종까지 가능하다면 錦上添花(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신상철 기장은 “동승자가 선정되면 간단한 조종기술은 가르칠 계획이었는데 솔직히 여성희망자가 나올줄은 몰랐다”며 “신지영 교관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 두사람은 같은 신씨에 평범하지 않은 조종사의 이력과 각종 1호기록 등 공통점이 많다. 할아버지와 손녀뻘이라고 해도 좋을 45세의 연령차도 눈길을 끈다. 만일 두사람의 비행이 성사된다면 한국인의 핏줄을 지닌 남녀조종사가 나이와 성을 초월한 ‘한민족의 원류를 찾아서’가 더욱 뜻깊은 비행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지영 교관이 비행에 입문하게 된 것은 통영의 충렬여고 1학년이던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승진항공비행학교가 제공한 체험비행을 통해 조종의 세계에 매료된 그녀는 수십대 1의 경쟁을 뚫고 남녀 조종장학생에 당당 선발됐다.

주말과 방학을 이용, 경기도 여주에 소재한 승진항공비행학교에서 조종술을 익힌 그녀는 고3이던 2008년 12월에 초경량비행장치(이륙중량 115㎏ 미만) 조종사 자격을 땄고, 이듬해 여름 경량항공기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2010년 대한민국 최연소 교관조종사가 돼 도하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비행시간은 총 500시간.

 

지난 2월엔 샌프란시스코 킹시티에 있는 투티마 항공아카데미에서 보름간 곡예비행 훈련을 받기도 했다. “비행하는것 자체가 너무나 좋아요. 곡예비행은 비행기술의 최고점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대한민국 1호 곡예비행조종사로 하늘을 누비고 싶어요.”

 

본래 그녀의 꿈은 LPGA를 누비는 골퍼가 되는 것이었다. 프로골퍼인 신희택씨(45)와 배구선수 출신인 최정숙씨(45)의 2녀1남의 맏이인 그녀는 싱글수준인 골프는 물론, 통영출신 축구스타 김호감독이 관심을 가질만큼 축구 실력도 빼어나다.

조종사의 抱負(포부)를 품을 무렵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단다. 어린 딸이 위험해보이는 조종을 하는 것이 너무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타고난 운동감각과 열정으로 조종면허를 취득하고 마침내 최연소 교관의 타이틀까지 따내자 상황이 180도 변했다.

 

신지영 교관은 “부모님이 처음엔 집에 들어오지도 말라며 조종사가 되는 것을 반대하셨어요. 지금요? 우리 딸이 조종사들을 만드는 교관이라고 자랑하고 다니세요”하고 웃는다.

그녀는 “마흔세살에 조종사가 되어 비행에 관한 각종 기록을 세운 신상철 기장님의 끝없는 도전정신에 큰 감명을 받았어요. 부족한게 많지만 신기장님의 비행 프로젝트에 저도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하고 ‘하늘대장정’에 대한 진정어린 열망을 보였다.

노창현기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특별한 두 조종사의 만남

현재 한국내에는 경비행기 조종사를 배출하는 항공학교가 승진항공비행학교 등 세곳이 있다. 조종 면허를 취득하려면 이론 20시간, 실기 20시간을 履修(이수)해야 한다.

자가용비행기의 천국인 미국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한국에서도 자가용비행기가 100여대 운행되고 있다. 경비행기는 보통 2억원 미만이고 2인승 중고비행기는 4~5천만원이면 마련할 수 있다. 경비행기 조종면허를 취득한 유명인으로는 산악인 허영호 씨가 있다.

신지영 교관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어떨까. 이날 인터뷰 자리엔 또한명의 조종전문가가 있었다. 승진항공학교에서 신지영 교관과 고락을 함께 했던 김성국 교관(39)이었다.

 

그는 “신지영 교관은 충분히 해낼 것”이라며 확신에 찬 표정이었다. 나이가 어리지만 당찬 성격에 어지간한 남자 몇배의 몫을 하는 신지영 교관을 남다르게 봤단다.

군복무 시절 헬기 조종사로도 활약한 김성국 교관은 그녀의 조종 스킬과 체력, 정신력에 걸쳐 후한 점수를 주면서 “신상철 기장님과 함께라면 역사에 길이 남을 비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영 교관은 처음 언론보도를 통해 신상철 기장의 비행프로젝트를 접하고 “마치 내 일처럼 가슴이 뛰었다”고 했다. 꼭 동참하고 싶은 소망에 그녀는 노조종사에게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띄웠다.

  

“ 안녕하세요 신상철 기장님.

저는 대한민국 경기도 여주 승진항공비행학교에서 경량항공기 교관생활을 하고 있는 신지영이라고 합니다. 신상철 기장님의 도전정신과 도전을 신문기사를 통해 전해듣고 연락을 드립니다.

저는 대한민국 최연소 교관조종사(남,여 및 항공기, 회전익, 경량항공기 모두 포함)로 매스컴(조선일보, 월간조선, 한국경제, 뉴시스, 경인방송, 각종 라디오 등등)에 소개된 바 있으며, 최근 2012년 2월에는 미국 Tutima academy 에서 곡예비행 훈련을 완수하였습니다.

현재 자가용(고정익) 면장을 취득중에 있으며, 경량항공기 총 비행시간은 500시간 가량 됩니다.

저도 신상철 기장님의 도전에 참여하고 싶고, 미력하나마 대한민국 항공과 미래 항공인들 양성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최근 항공선진국인 미국을 다녀온뒤(곡예) 열정은 샘솟는데 대한민국 항공의 현실은 규제와 도전정신 부족으로 많이 답답한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신상철 기장님의 도전 소식을 들은 지금 새로운 희망이 생긴 것 같습니다...(중략)

신상철 기장님의 도전에 저도 동참하고 싶으며,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참여를 허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신지영은 신상철 기장님께 항공과 도전완수를 위한 끝없는 열정과 노력은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신상철 기장의 도전이 보도된 이후 여러 곳에서 격려와 문의가 쇄도했다. 그중에서도 신지영 교관의 이메일은 단연코 눈에 띄는 것이었다. 신상철 기장은 흔쾌한 마음으로 답장을 보냈다.

  

“신지영씨!.

보내준 E-mail 잘 받았읍니다.

무어라고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를 만큼 큰 감동을 받았읍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늙은이들의 항변이 있지만 어땟든 지영씨의 젊음이 부럽습니다.

이곳 뉴욕이 세계최대 도시이며 중심이지만 "군중속의 고독"이랄가? 항상 외로운 조종사의 길을 묵묵히 걸어 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나는 결코 외로운 사람이 아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멀리서 이토록 성원을 보내주고 관심을 가져주니 없는 힘도 더, 북돋아 지는것 같네요. 나또한 지영씨의 앞날에 도움이 될수있는 모든 조언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중략)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안전 비행하시길 바랍니다.

비행선배로서의 조언이라면, 비행기를 무생물로 생각하지말고 인격을 부여해 항상 같이 살아간다는 마음으로 비행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시길!..”



관리자 2018-02-15 (목) 23:22:39
'신세' 아이디로 단 댓글은 글 내용과 무관한 인신공격입니다. 자진 삭제하지 않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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