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좐리우 감사원장 아시아첫 뉴욕시장 꿈 접나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2-03-02 (금) 03:27:10

아시아계 첫 뉴욕시장에 도전한 좐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이 불법 선거자금 모금 의혹으로 岐路(기로)에 처했다.

미국의 TV방송과 신문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좐 리우 감사원장의 불법선거자금 문제를 집중보도하며 그가 시장선거에서 도중하차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리우 감사원장은 지난해 11월 선거자금 모금담당 징 우 팬이 체포된 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선거대책본부 회계 책임자 제니 호우가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되는 등 잇단 惡材(악재)에 당혹해하고 있다.

 

▲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이런 가운데 뉴욕포스트는 1일 “리우 감사원장이 전날 선거 포기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리우 감사원장은 이날 브루클린에서 열린 ‘흑인문화유산의 달’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있다. 지금 당장 말 할 수 있는 것은 계속 전진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뉴스는 전날 리우 감사원장의 후원자중 하나인 중국계 피터 쿠(민주·플러싱) 뉴욕시의원과의 인터뷰에서 “리우 감사원장이 이러한 불법 모금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그는 지금 당장 사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37선거구의 릴리안 로버츠 시의원은 “일을 할 때는 흔들리지 않고 전진해야 한다. 때로는 역경을 만나기 마련”이라고 리우 감사원장의 선거 캠페인 지속을 독려했다. TWU노조원인 모리스 젠킨스도 “나는 리우 감사원장을 오래도록 지지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감사원실의 한 직원은 “감사원장이 내년 뉴욕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것은 이제 물건너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리우 감사원장은 호우가 체포된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거 후보는 캠페인본부에서 발생한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우선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내가 맡고 있는 감사원장의 일에 전념하는 것이다. 미래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다소 모호한 태도로 말했다.

리우 감사원장 캠프에서 선거자금 모금을 담당한 호우는 올해 25세의 젊은 여성으로 기부의사가 없는 이들의 돈을 송금받아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선거자금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송금사기등 3개 혐의로 기소된 호우가 유죄로 확정되면 최고 6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한인사회 리우감사원장 지지

리우 감사원장에 대해 한인사회는 지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수개월간 선거자금 모금에 관한 口舌數(구설수)가 나왔지만 아시안 정치인에게 힘을 실어줘야한다는 명분으로 후원회가 구성되고 지난 1월엔 플러싱 금강산연회장에서 대대적인 후원행사를 열기도 했다.

‘좐 리우 한인후원회’(회장 박윤용)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한인 40여명이 참석해 선거자금 문제로 곤혹을 겪고 있는 존 리우 감사원장에게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이 자리에서 리우 감사원장은 “미 주류 언론들이 지난 해 상반기에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후반기에 들어 이상한 보도들을 내놓고 있다. 이는 아마도 정치적 이해가 얽힌 것일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부정적인 방법으로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 나는 당국의 조사에 당당하게 응하며 적극 협조하고 있다. 만에 하나 규정에 어긋나는 일이 있었다면 밝혀지는대로 즉시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좐 리우 감사원장은 “한인 친구들의 변함없는 지지의 힘으로 이 난관을 뚫고 나가겠다”면서 "2013년은 나 자신과 아시안 커뮤니티 모두가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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