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에서 힙합·게임 음악까지

주영한국문화원(원장 박효건)이 9월 28일(월)부터 11월 23일(월) 까지 영국 주요 공연장에서 제13회 K-뮤직페스티벌(K-Music Festival)을 개최한다. 올해는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힙합, 게임 음악, 재즈, 포스트 록, 사운드아트와 국제 협업까지 한국 음악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사우스뱅크 센터, 로열 알버트 홀, 로니 스콧 등 런던과 영국 주요 도시에서 총 9개 공연이 열린다.
올해 페스티벌은 9월 28일(월) 이스트 런던 어스에서 악단광칠, 장기하, 릴 체리와 골드부다가 한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개막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황해도 민요와 무속(巫俗)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악단 광칠, 독창적인 음악과 퍼포먼스의 장기하, 힙합과 트랩,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넘나드는 릴 체리와 골드부다까지, 서로 다른 세 팀의 음악이 만나 가장 역동적인 한국 음악의 현재 모습을 펼친다.

악단 광칠
특히 2013년 제1회 K-뮤직 페스티벌에 장기하와 얼굴들로 참여했던 장기하는 13년 만에 다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는 첫 솔로 정규앨범 『산산조각』을 통해 밴드 활동 당시와는 또 다른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3일(토) 스톤 네스트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Wind Alone, Sand Alone – Make No Sound〉가 공연된다. 잠비나이의 거문고 연주자 심은용과 전자음악가 레미 클레멘시에비치 등 6명의 음악가가 정가와 전통악기, 중세 성악, 현대적 사운드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씽크넥스트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10월 11일(일) 사우스뱅크 센터 퍼셀룸에서는 한국 게임 콘서트가 열린다.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검은사막〉의 ‘아침의 나라’ 수록곡을 비롯해 <P의 거짓>,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스컬>등 한국 게임 음악을 국악기로 새롭게 편곡(編曲)해 연주한다.
10월 17일(토) 리치 믹스에서는 추다혜차지스가 한국 무속음악과 사이키델릭 펑크, 록을 결합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두 번째 앨범 『소수민족』은 2026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과 최우수 알앤비·소울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10월 29일(목) 로열 알버트 홀 엘가룸에서는 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박경소와 스웨덴 출신의 ECM 레코드 베이시스트 비외른 마이어가 만난다. 두 연주자는 가야금과 베이스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음악과 재즈, 즉흥연주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협연을 선보인다.
3인조 밴드 동양고주파는 11월 10일(화) 옥스퍼드대학교 공연에 이어 11월 11일(수) 런던 리치 믹스, 11월 13일(금) 리즈대학교에서 관객을 만난다. 양금, 베이스, 퍼커션을 바탕으로 포스트록과 한국 전통악기의 독특한 음색이 결합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11월 23일(월) 로니 스콧에서 열리는 정지수와 바로크 인 블루의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정지수가 이끄는 4인조 앙상블은 바로크 음악의 구조와 재즈의 즉흥성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주영한국문화원의 박효건 원장은 “올해 페스티벌은 한국 전통에 기반한 현대음악을 비롯해, 록, 힙합, 게임 음악까지 장르의 폭을 한층 확장(擴張) 했다”며 “제13회를 맞아 더욱 다채로워진 한국 음악의 현재를 영국 관객 들에게 소개하고,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주영한국문화원 홈페이지(uk.korean-cultu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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