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김누리 교수(한국학)가 한국 가계(家系)와 혈통(血統)에 관한 특별한 강연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오는 27일 K-세미나 시리즈의 일환으로 김누리 케임브리지대교수를 초청해 ‘혈통의 창조: 현대 한국에서의 가계 주장과 논쟁(Inventing Bloodlines: Claiming and Contesting Ancestry in Modern Korea)’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한국 현대사 속 혈통과 가계 계승을 둘러싼 논쟁과 정체성 문제를 조명하며, 영국 내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을 심화시킬 예정이다.
김누리 교수는 한국 근현대 역사, 문화, 종교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학자로, 이번 강연에서는 현대 한국 사회에서 혈통과 가계 계승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었는지를 탐구한다.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양반 가문의 후손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주장들이 모두 사실일 수는 없다는 점을 조명한다. 이와 관련하여 어떤 주장들이 진실이며, 어떤 것들이 조작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김누리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는 한국인들이 근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가문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강화해왔는지, 그 과정에서 발생한 사회적, 정치적 갈등과 논쟁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특정 가문이나 혈통을 둘러싼 논쟁이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지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며, 역사적 맥락 속에서 가문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새로운 미래는 전통의 재해석으로 형성된다. 전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영국에서 한국전통의 개념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계승되고 변용되고 있는가를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관점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연의 기대감을 밝혔다.
‘K-세미나 시리즈(K-Seminar Series)’는 다양한 한국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역사, 문화, 사회 등을 다각도로 심화 탐구하는 주영한국문화원의 강연 프로그램이다. 이 시리즈는 참가자들에게 한국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洞察)을 제공하고, 전문가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학문적, 문화적 관심을 더욱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K-세미나 시리즈’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주영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ccuk.org.uk) 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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