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교수 “3월 19일부터 4월 8일까지 진행”
뉴저지 민권센터 ‘후쿠시마 재앙’ 영화 상영회도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핵폐수(核廢水)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도보행진이 워싱턴DC에서 뉴욕까지 펼쳐질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주한인TV JNC TV는 3월 19일부터 4월 8일까지 미국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도보 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3월 1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작해 4월 8일 워싱턴 DC 백악관까지 약 3주간 400km 구간을 행진하며 일본 정부의 핵폐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행사의 추진 배경은 일본 정부의 핵폐수 방류에 대한 국제 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함이다. 일본 정부는 2023년 8월 최초로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 이후 10차례에 걸쳐 약 7만여 톤을 투기했지만, 국제 시민 사회의 반대 움직임과 여론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원영 전 수원대 교수는 2월 24일 저녁 7시 뉴저지 민권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 내에서도 메사추세츠주와 뉴욕주는 극소량의 냉각수 오염수조차 투기를 금지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 정부는 일본의 해양 투기를 용인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항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교수는 “일본과 미국의 정권 교체에 맞춰 세계 시민들의 요구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행진의 의미를 설명했다.
행진은 하루 약 15~20km씩 걸으며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구간은 인구 밀집 지역으로 미국 시민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유엔본부와 백악관을 잇는 상징적인 경로를 따라 진행된다. 특히 출발점과 도착점을 기차역으로 설정해 참여자들의 이동 편의를 고려했다.
이 교수는 이번 행진의 궁극적 목표에 대해 “미국 내 여론을 환기하고,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를 용인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철회(撤回)하도록 압박하는 것”이라며 “특히 핵폐수 방류가 일본의 플루토늄 생산과 핵무기 개발 계획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일본의 핵폐수 방류가 단순한 오염수 처리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플루토늄 생산을 통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행진은 미국 전역의 시민과 세계 각국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며, 현장에서의 다양한 퍼포먼스와 미디어 보도를 통해 여론 형성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적극 돕고 있는 뉴욕의 박바우 활동가는 “이원영 교수의 방미중에 보여준 미주동포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명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워싱턴 등지에서 행진시, 지역 통과 때 개인과 각 지역단체에서 흔쾌히 돕겠다는 말씀들을 주셨다”고 전했다.

뉴욕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핵폐수 방류 규탄 시위를 꾸준히 진행한 박바우 활동가는 “오는 3월 19일(수) 11시에 열리는 규탄 집회에도 많은 분들이 모여달라”면서 “섬나라 일본은 인류공용의 푸른바다를 오염(汚染)시키는 핵폐수방류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뉴저지 민권센터에서 한글 자막이 추가된 필립 카릴로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후쿠시마 재앙(드러나지 않은 이야기)’ 상영이 있었다. 이 영화는 2024년 LIFE AFTER OIL 국제영화제, 2025년 Fest5 국제영화제(인도) 등 12개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어 2곳에서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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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LA-워싱턴 ‘후쿠시마핵오염수 방류중단’ 세계시민행진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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