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더블린, 슈투트가르트 도심 집회
해외 동포사회의 ‘퇴진함성(退陣喊聲)’이 지속되고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14일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JNC TV가 보도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하우스 앞 광장에서는 80여 명의 참가자들이 시국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스투트가르트를 비롯해 튀빙엔, 알프슈타트, 뷔르츠부르크, 칼스루에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시민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임을 위한 행진곡’, 그리고 개사곡 ‘탄핵이 답이다(Feliz Navidad)’, ‘계엄 안돼 전쟁 안돼(울면 안돼)’ 등을 함께 불렀다.
또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일부를 낭독하고, 대통령 담화문을 국민의 입장에서 다시 작성한 내용을 읽으며 현 정권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때까지 피와 살로 지켜낸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헌법 유린 내란범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재외선거 우편투표제 도입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앞으로 있을 대선에서 올바른 대통령을 선출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이번 집회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참가자들이 소통하며 업무를 분담해 준비되었고, 한 참가자가 직접 만든 쿠키와 케이크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더블린의 촛불’ 주최로 도심 중심부 스파이어(The Spire)에서 열린 시위는 슬라이고, 코크, 킬케니, 드로헤다, 킬데어 등 아일랜드 각 지역의 동포들은 물론, 아일랜드인과 프랑스인을 포함한 외국인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임주희 씨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시국선언문 낭독(朗讀)과 애국가 제창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계엄령 선포를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선언문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인용을 요구하는 한편, 국회와 사법부에도 내란 주동자 처벌과 국가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자유발언 시간에는 총 7명이 참여해 각자의 생각을 나눴다. 진행자인 임주희 씨는 “12월 3일 계엄령 선포 이후, 일상이 마비된 듯한 감정을 느꼈다”며,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해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 참가자는 “우리가 특별해서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아니다.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들 때문에 행동한다”며 연대와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 안산 출신으로 과거 세월호 집회와 박근혜 탄핵 집회에 참여했던 한 참가자는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탄핵과 이후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아파트, 윤석열 탄핵 캐럴과 K팝 곡인 ‘다시 만난 세계’를 합창하며 희망과 연대의 뜻을 나눴다.
여러 한인 동포들은 집회에 참가한 이들을 위해 음식을 후원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연대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시위는 사고 없이 평화롭게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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