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 주제 한국어 실력 뽐내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카잔연방대학교 고영철 교수가 이끄는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4일 제13회 한국어 올림피아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한국학중앙연구원, 삼육보건대학교,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후원으로 대면 및 비대면으로 연 이날 행사엔 알리세프 띠무르한 부라토비치 카잔연방대학교 교육부총장, 하이루트디노프 라밀 라비노비치 카잔연방대학교 국제관계대학장,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윤영아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관 교육원장이 축사를 했다.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축사
한국어올림피아드는 러시아 연방정부가 인정한 공식 외국어 올림피아드 중 하나로 올해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트, 카잔을 비롯해서 노보시비르스크, 보로네즈, 로스토브나도우, 볼고그라드, 블라지미르, 페름, 우파, 첼랴빈스크, 이르쿠츠크, 울란우데 등 러시아의 약 21개 도시에서 90명이 넘는 학생들이 도전장을 냈다.
말하기와 에세이 분야로 나눠진 가운데 쓰기 부문엔 '한반도 평화통일'이란 키워드가 출제(出題) 돼, 한국어 능력과 함께 한반도와 국제정치에 대한 이해도를 파악했다. 주최측은 “러시아에서는 남북관계가 관심 높은 주제가 아닌데도 연령과 학습 수준이 각기 다른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다. 평소에 가지고 있는 한반도와 평화 통일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쓰기 부문은 대학부 3명, 말하기 부문은 중고등부와 대학부에서 각각 3명씩 총 6명이 수상했다. 대학부 말하기 수상자 3명에게는 삼육보건대학교 박두한 총장 명으로 3개월간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참가할 수 있는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제13회 한국어올림피아드 전체 수상자 단체 사진
말하기 부문 대학부 1등을 수상한 카잔연방대 한국경제 전공 4학년 라키로바 랄리나는 '한국인의 일생을 닮은 소나무'라는 주제로 한국 애국가를 통한 소나무의 상징적 의미를 한국인의 끈기와 연결하여 한국인의 정서(情緖)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한국인의 일생을 닮은 소나무'라는 주제로
말하기 부문 1등을 수상한 자키로바 랄리나 (카잔연방대 한국경제 전공 4학년)
이번 올림피아드를 개최한 카잔연방대학교는 1804년에 설립, 레닌, 톨스토이가 수학했고, 쌍곡 기하학의 창시자인 수학자 로바쳅스키를 배출한 명문 대학교이다. 유기화학의 발상지로도 알려진 러시아에서 역사가 두 번째로 깊은 대학이기도 하다.

고영철교수와 1등 수상자가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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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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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르스탄한글학교 역사특강, 김치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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