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관련 대화 강화해야"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북한은 새로운 미사일 발사를 통해 자신들이 어떤 순간에도 적의 공격을 격퇴(擊退)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국제문제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자바로프 제1부위원장은 “사태가 부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 미국은 남북한 양국과 함께 한반도 안전보장 관련 대화를 적극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증국가들(guarantor countries)인 러시아, 중국, 미국, 그리고 혹 일본까지 포함하여 사실상 소멸(消滅)되어 버린 대화를 강화해야 하고 이 국가들이 모두 다 같이 북한 및 남한과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한반도 안전보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는 “남북관계 정상화라는 점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일본도, 미국도, 한국도 모든 점에서 미루어볼 때 이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북한은 이를(미사일 발사) 통해 모든 순간에 모든 공격을 격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이는 물론 나쁜 것이지만, 다른 편으로 보면 그들도 자국의 안전에 대한 어떤 보장을 갖기를 원하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가 타스 통신에 알린 바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9월 28일 현지 시간 오전 6시 40분에 북한 내륙 지역으로부터 동쪽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발사체는 단거리 미사일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금지한 대상은 아니다. 발사된 미사일이 탄도미사일로 확실히 밝혀질 경우 이는 올해 초 이후 세 번째 발사이며 순항 미사일까지 고려하면 6번째의 미사일 발사 시험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뉴욕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기조연설을 시작하기 직전에 이루어졌다.
북한은 9월 15일 동해 방향으로 두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미사일들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내에 떨어졌다. 북한의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미사일들은 새로 구성된 철도기동미사일 연대에서 발사했다. 북한은 또한 9월 13일에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시험을 9월 11일과 12일에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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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 외교차관, 러 정부 북 미사일 발사 관련 모든 정보 추적 (9.29 타스통신)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모든 정보를 추적하고 있으며 발사를 둘러싼 상황은 한반도 비핵화 관련 대화 전망에 영향을 미친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교 차관이 수요일 언론인들에게 밝혔다.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해서 “다양한 소식통들로부터 유입되는 모든 정보를 추적하고 있으며”, 또한 상당히 엄혹한 대북제재를 시행하고 있으며 군사적 분야에서 북한의 군사 전력 개발 허용 수치들을 결정해 놓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이 정보를 연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어 러시아 정부는 북한 측의 새로운 미사일 발사를 한반도 정세의 긴장고조(緊張高潮)를 위해 이용하려는 시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이런 저런 (미사일) 시험 발사를 차후 긴장고조를 위해 이용하려는 가상의 시도들을 우리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또한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의 정치적 프로세스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벌어지는 상황들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관한 대화 재개 전망을 투영하고 있다. 현재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정치적 프로세스를 방해할 수 있는 조치들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우리는 대체 방안이 있으며, 정치적인 프로세스와 대화를 더 조속히 재개하면 할수록 동북아의 안보와 글로벌 안보에도 더 좋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결론지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