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출판사 경멸표현 충격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영국의 유명여행출판사가 발행한 한국 관광책자에 왜곡된 정보는 물론, 한국인에 대한 노골적인 비하(卑下)와 조롱(嘲弄)이 담겨져 충격과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6일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보는 관광 책자인 <The Rough Guide to Korea>의 한국왜곡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The Rough Guide to Korea를 출판하는 Rough Guides사는 1982년 창설된 영국 출판사(https://www.roughguides.com) 로, 전 세계 200여 곳 이상의 여행 가이드북을 출판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유명한 여행 가이드북이다.
반크에 따르면 The Rough Guide to Korea 최신판(4판 가이드북 2018.11 출간)의 한국 왜곡 서술 현황은 확인한 것만 36개가 넘으며 성 차별, 인종 차별, 지역 차별, 한국 사회와 한국인, 한국여성,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비하하고, 한국 역사와 한국 문화 왜곡, 한국에 관한 서술 오류 등을 망라하고 있다.
특히 2018년 11월에 출간된 The Rough Guide to Korea 4판은 2015년에 출간된 3판보다 한국에 관해 더욱 심하게 왜곡 폄하(貶下)해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The Rough Guide to Korea 4판은 ▲ 대구의 사과녀들(Apple Girls)들이라는 제목 아래에 "This fruit from the surrounding countryside is said to keep the skin pimple-free, and also provides the blanching effect that Korean girls crave.(이 지역의 사과는 여드름 없는 피부를 갖게 해준다고 하며, 또한 한국 여성들이 갈구하는 핼쑥해지는 효과를 제공한다.)"고 서술했다.
개정된 4판에서는 “Daegu’s Apple Girls(대구의 사과녀들)”이라는 제목 아래에 “However, those who have spent some time in Seoul will notice that women in Daegu seem to dress at least a few years behind their counterparts from the capital - one of the most visible indications of the city's long-standing conservatism.(하지만 서울에서 시간을 좀 보내본 사람들은 대구 여성들이 서울의 여성들과 비교했을 때 최소 몇 년 뒤떨어진 옷을 입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 대구의 오래된 보수주의의 단면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대목 중 하나이다.)” 라고 서술하며 인종차별, 한국인 비하, 여성 비하, 지역 차별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현재 이 책은 아마존 서점과 출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온라인 판매는 물론, 전 세계 주요 서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 The Rough Guide to Korea 4판>
https://www.amazon.com/Rough-Guide-Korea-Guides-dp-0241311675/dp/0241311675/ref=dp_ob_title_bk
<아마존 The Rough Guide to Korea 3판>
https://www.amazon.com/Rough-Guide-Korea-Guides/dp/0241201322
또한 ▲ 한국 대중교통 체계에 대해 서술하며
“in some cities (notably Seoul) you're no longer able to pay in cash at all(몇몇 도시(특히 서울)에서는 현금으로 대중교통을 탑승할 수 없다.”
▲ 태권도에 관해 서술하며
"Martial Arts Most Korean martial arts are variations of those that originated in China or Japan. Taekwondo (태권도) is the best known - developed in Tang-dynasty China, it was given a Korean twist during the Three Kingdoms period, going on to become one of the country's most famed exports, and an Olympic sport to boot."
(한국의) 무술
대부분의 한국의 무술은 중국 혹은 일본에서 기원한 것들로부터 변형된 것들이다. 태권도는 가장 잘 알려진 것이며, 중국 당나라에서 유래했으며, 삼국시대 때 한국만의 변형이 이루어졌으며, 이후 한국의 가장 유명한 수출품 중 하나가 되었으며, 그것도 올림픽 종목이 되었습니다.
▲ 동해 지명표기문제에 관해 서술하며
“The victim mentality drilled into Korean students during their history lessons is such that any perceived slant against the nation, no matter how slight, can turn into a serious issue that has the whole country boiling with rage.(역사 수업에서 한국 학생들에게 심겨진 피해의식은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민족에 대해 조금이라도 편향된 성향도 전국이 분노로 끓어오르는 심각한 문제로 바뀔 수 있다)”며, “Korean diplomats raised enough of a stink to take the issue to the United Nations,(한국 외교관들이 충분히 물의를 일으켜서 동해 지명 문제를 유엔에 상정하고자 했다,)”
▲ 천안 독립기념관을 소개하며
“Scarcely an opportunity is missed to insert a derogatory adjective against the Japanese people and policies of the time, but this combination of vitriol and history makes for an absorbing visit.(일본인과 당시의 정책에 대한 경멸적인 형용사를 상비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러한 독설과 역사의 조합은 몰입되는 방문을 만듭니다.)”
▲ 한국 역사 연표에
“1248 "Korea becomes a vassal state of Mongol Khaans."(1248년에 한국이 몽골의 속국이 되었다.)”
▲ 일제강점기의 마지막을 서술하며
"Modern Korean museums and history books extol the achievements of what was, in reality, a largely toothless group. In doing this they gloss over the fundamental reason for Korea's independence: the American A-bombs that fell on Hiroshima and Nagasaki, ...(현대의 한국 박물관과 역사책은 실제로는 거의 이가 없는(힘이 없는) 그 그룹의 업적을 찬양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그들은 한국의 독립의 근본적인 이유, 즉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미국 원폭을 얼버무리며 넘어갑니다)"와 같이 독립운동가들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폄훼하고 있습니다.
▲ K-pop을 소개하며
“While the term(K-pop) is broad, it usually refers to saccharine boy- and girl-band pap, which since the turn of the century has been accompanying music videos become ever more raunchy.("K-pop 이라는 용어는 광범위하지만 일반적으로 지나치게 달콤한 남자-어린애 장난 같은 여자 밴드를 지칭하는데, 세기가 바뀌면서 뮤직 비디오가 수반되면서 더욱 선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이 책의 오류, 왜곡, 폄하 현황은 이뿐만이 아니다.
4판에서는 삭제(削除)되었지만 3판에서는 앞서 서술한 동일한 동해 지명표기 문단에 “Koreans insist that the name is a symbol of Japan's imperial past, and youth hostel wall maps around the world have had the name crossed out by kimchi chomping Korean travellers and replaced with 'East Sea'.(한국인들은 (일본해라는 이름이 일본의 제국주의 과거의 상징이라고 주장하며, 전 세계 유스호스텔의 세계지도들의 일본해라는 이름이 ‘김치를 우적우적 씹는 한국 여행객들’에 의해 지워지고 ‘동해’로 교체되고 있다)”로 서술한 바 있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4판에는 다양한 오류, 왜곡, 폄하가 서술되어 있고, 과연 한국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인지 한국을 비하하고 조롱하기 위해 제작한 책인지 심히 의심스러운 책이다”라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박기태 단장은 “가이드북은 외국인의 입장에서 한 나라에 여행가기 전에 한 번쯤은 구매하거나 대여해서 읽게 되는 책이다. 한국 가이드북이 이렇게 한국을 폄하하고 있다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잘못되고 왜곡된 인식을 주고 한국과 한국인, 한국 문화, 역사 등에 대해 선입견에 사로잡힐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전 세계의 한류 팬 수가 1억 명에 달하고 전 세계에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이 많아진 이때 한국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의 오류와 왜곡, 폄하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반크는 The Rough Guide to Korea 4판 가이드북의 출판사인 Rough Guides사에 한국 오류와 왜곡, 폄하에 대한 시정을 요청하는 항의서한을 보내고, 글로벌 청원운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세계사/지리 교과서, 세계지도 출판물들의 한국 왜곡 뿐만 아니라 한국 관광 책자에 시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청원 동참하기>
http://maywespeak.com/guidebook
박기태 단장은 “전대미문의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해 각 나라의 국경이 닫혀있지만, 이번 사태가 끝난 후 외국인들이 구해서 볼 해외 한국관광 가이드책자들에 대한 오류 시정작업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한국 가이드북의 정보를 조기에 수집하고 시정 요청해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 관광을 바로 알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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