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추본’ 제작 배포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평화통일 발원문’을 아시나요.
남북 평화와 민족 화해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평화통일 발원문’이 유투브 영상으로 퍼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영상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가 제작한 것으로 올 상반기 공모전을 통해 입상된 작품을 바탕으로 여러 스님들의 조언(助言)과 윤문(潤文)을 통해 완성된 것이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스님)은 평화통일발원문 영상과 함께 불교의식용 발원문과 휴대용 발원문을 제작해 전국 교구본사나 민추본 지역본부, 평화통일도량 등 사찰과 포교‧신행단체 등에 배포하고 있다.
민추본은 “불자들의 평화‧통일문제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종단과 민추본의 평화통일 활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평화통일 발원문을 영상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평화통일 발원문에는 남북 평화통일과 공존·상생의 메시지, 평화와 화합을 위한 남북 불교도의 노력과 실천 의지 등이 담겼다. 영상 낭송은 보리수아래 회원으로 시 낭송 자원봉사를 하며 어린이청소년 불교지도자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이여진 포교사가 동참했다.
민추본 사무총장 지상스님은 “불자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염원은 남북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다.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제작한 평화통일 발원문을 전국 사찰과 평화통일도량에 보급해 행사 마다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평화통일 발원문 영상은 많은 불자들과 불교 단체들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민추본 유투브 채널에 공개돼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PZLLTEa8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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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평화통일 발원문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오늘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사부대중의 한결같은 서원(誓願)을 담아
거룩하신 부처님 전에 삼가 발원하옵니다.
불법이 전해진 지 1700년 세월동안
한반도의 불제자들은 부처님 법을 등불 삼아
이 땅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토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
휴전의 긴장이 반세기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족의 사상과 문화가 나뉘고,
분단의 상처를 여의지 못한 채 대립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저들은 틀렸고 우리는 옳다고 하면서,
서로를 반목하고 비난하느라
남북의 거리 또한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말로만 반복하다가
겨레의 고통은 남의 일이 되었고,
갈등은 차별의 세상을 만드는 윤회(輪回)의 굴레가 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평화의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민족의 평화통일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의 원력이며,
이념과 문화의 차이는 더 이상 반목의 명분이 되지 않습니다.
남쪽에서 따뜻한 기운이 일어나면 북쪽에서 꽃이 피어나고,
북쪽에서 시원한 바람이 내려오면 남쪽에서 과일이 익어가듯이,
부처님 인연법 따라 남과 북도 서로에 연기(緣起)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은 아무런 경계가 없으나
우리의 마음이 남과 북을 나누고 있으니,
서로의 마음 안에 자비의 연꽃을 피우겠습니다.
화해의 악수로 역사의 깊은 골을 메우고,
상생의 나무로 한반도의 푸른 숲을 가꾸고,
분단의 철책 위로 대륙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온 누리 수승한 공간마다 통일도량을 함께 세우며
평화와 공존으로 나아갈 희망의 연꽃을 피우겠습니다.
불이(不二)의 가르침을 일깨워주신 부처님!
동체대비심으로 민족의 하나됨을 발원하고,
공존과 상생의 마음으로 통일을 발원하고,
존중의 마음으로 갈등을 화쟁하는 지혜를 키우겠습니다.
또한 겨레가 합심하여 통일을 향한 뜻을 모아
통일정토의 자양분을 삼고,
분단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되는 대비원력을 실천하겠습니다.
자등명 법등명, 부처님 법으로 스스로를 비추어
참회하고 정진하며 평화통일로 나아가겠습니다.
불자 모두의 걸음걸음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염불소리로
겨레 모두에게 전해지기를 원하오며,
우리가 서원하고 행하는 이 길에 자비광명으로 함께 하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