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통일경찰” 훈훈한 감동
노량진~동작~강남 안착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통일인력거’가 노량진에서 동작을 거쳐 강남에 안착했다.
‘남북 도로 철도 연결하라’와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하라’,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가짜 유엔사 해체하라’, ‘평화협정 체결하라’ 등 5대 요구사항을 배너로 사방에 두른 통일인력거는 20일 노량진역~동작역~고속터미널역 코스를 소화하고 21일엔 고속터미널역에서 강남대로를 거쳐 강남역까지 이르렀다.
통일인력거 행렬은 첫날 흑석동 소녀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현충원 앞에서 간단한 추도(追悼)로 예를 표한후 이수교차로 반포를 경유, 강남고속터미널역 1번출구에 도착했다.
이날 반포로 향하던 현충로 20길에서 뜻밖의 장면이 목격됐다. 한 경찰관이 언덕길에서 통일인력거를 밀어준 것이다. 이 경찰관은 통일인력거가 행군을 시작한 첫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안전을 책임져주고 있는 주인공이다. 그는 심한 경사(傾斜)의 언덕길에서 통일인력거 꾼들이 힘겹게 끌고 가는 모습을 보자 서슴없이 뒤에서 인력거를 밀었다.
이 모습을 본 통일운동가 인력거꾼들은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유병화 공동대표는 “행진을 하면서 경찰들이 정말 1차 때도 그랬는데, 2차 때는 더욱더 아주 안전하게 안내를 해주고 있다. 인력거가 언덕을 올라갈 때는 정말 무거운데 오늘같은 날은 참가자들이 많지 않았다. 그러니까 젊은 경찰 한 분이 언덕을 올라갈 때마다 뒤에서 밀어주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성 집행위원장도 “진정한 애국과 애족이란 무엇인가 생각하며 행진하고 있다. 오늘도, 경찰 한 분이 경사진 길을 오르는 통일인력거를 뒤에서 밀어주는걸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이런 경찰은 뭐라고 불러야할까. 우리통일경찰이 좋겠다”고 거들었다.
유병화 공동대표는 “거리에서 연세 드신 분들과 젊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저게 뭐지 하고 찾아봐 주시면서 눈길을 주는 게 정말 보람됐다. 그래 통일은 이렇게 시작되는 거야 지금 통일인력거가 미비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선을 두고 관심을 가지고 일을 벌이면 많은 국민들이 호응하고 자주 평화 통일은 이렇게 해서 이룰 수 있겠구나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김명희 대표는 “20일 출발전에 노들섬을 다녀왔다. 한강엔 추위탓에 얼음과 물이 반반, 얼은듯 녹은듯 마치 우리 남과 북의 상태를 보여주는 듯해서 쓴 웃음을 지었다”고 전했다.
불편한 걸음에도 지팡이를 짚고 또다시 참여한 이주형 선생은 통일지팡이라는 시를 그룹방에 올리며 행진을 더욱 뜻깊게 했다.
김명희 대표는 “이주형선배님, AOK 김선희선생님, 통일인력거꾼 유병화 정동실 김희영 한성동지 수고하셨다. 21일은 논현역을 경유해 강남역 사거리에서 마무리한다”고 알렸다.

통일지팡이
- 이주형
어제는 서울대병원 호흡기
검진받고 돌아오는 미끄러운
눈길 도와주는 통일지팡이
오늘은 통일인력거 행진하는
9호선 노들역 3번 출구 출발
11시 도착하니 이미떠나 없다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났지만
통일지팡이가 힘을 보태주어
혼자 걸어도 절로 기분이 좋다
차도 따라 옆길로 걷는데
대열방송소리 멀리 들려왔고
교통경찰 불빛 두눈에 보였다
반통일조선일보 사장 자택 앞
지나며 떠오르는 전국 철길
통일호 이름도 사라진 세월
국립묘지 지나 노들섬 보여
소녀상 곁에서 단체사진 찍고
언덕길 밀어준 통일민주경찰
통일인력거 행진 위해 적극
교통경찰이 도와주어 대성공
기적은 날마다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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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통일수레바퀴는 굴러간다 (202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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