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에 비난 여론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서울 지하철에 세월호 8주기 추모광고(追慕廣告)를 불허한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16해외연대(4.16 Global Networks)가 추진한 이번 광고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0일 “정치적 주의, 주장, 정책이 표출되어 있어 공사의 정치적 중립성에 방해가 될 소지가 있다”며 불승인을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광고는 단원고 희생자들의 안부를 묻고 추모하는 42자의 간단한 내용으로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이 전혀 없다.

“얘들아 잘 지내니?...
지금도 알고 싶습니다.
왜 구하지 않았는지.
진실을 밝히는 일
살아있는 우리의 몫입니다.”
4.16해외연대는 14일 인권위에 진정을 신청하고 21일 광고사-매체사를 통해 서울교통공사에 재심(再審)을 신청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이튿날 3월엔 심의 일정이 없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4.16해외연대는 인권위에 낸 긴급구제신청에서 “우리 사회가 참사를 추모하는 평이한 다섯 줄 문장도 못 내는 그런 사회였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대선 직후에 기다렸다는 듯이 광고심의위원 9명 전원이 정치적이라며 광고게재를 불허한 것이야말로 정치적이다”라고 지적했다.
4.16해외연대는 “우리가 지쳐서 광고 진행 더하지 않기를 바라는 걸까? 광고를 게재하려면 1개월 전에는 신청하라 해서 1개월 전에 신청했더니 불허. 재심 신청을 하니 심의 기간이 아니라는 통보. 참 이상한 시스템이다”라고 비판했다.
4.16해외연대는 “4.16이 지나더라도 광고를 게재하겠다. 변희수 하사 추모 광고도 7개월 걸렸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한 의지(意志)를 드러냈다.
<N번방 광고사례>
지하철 교대역에 ‘n번방 강력처벌’ 광고 걸린다
트위터 통해 모인 누리꾼들 자발적 모금으로 광고 기금 마련
서울교통공사 광고심의위원회 공적인 ‘의견광고’ 판단해 승인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43984.html
<고 변희수하사 광고사례>
고 변희수 하사의 복직소송을 응원하는 지하철 의견광고 게재 신청을, 서울교통공사가 승인하지 않은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차별'이란 판단이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위원회는 "성별 정체성 등을 이유로 용역의 이용에서 불리하게 대우한 것으로,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이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광고관리규정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https://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5312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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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서울지하철, 세월호추모광고 거부 (2022.3.14.)
4.16해외연대 “국가인권위 제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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