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 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 기업들은 러시아에서 이탈(離脫)하는 기업들의 자산 인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여기서 다섯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레그늄 통신이 보도해 눈길을 끈다.
다음은 ABTZ 투자회사 예브게니 라슈코프 사장이 지난 6일 레그늄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첫째, 서방은 인도의 비슷한 시도에 강경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것을 행동해도 된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둘째, 대만 주변 긴장이 증가하고 미국의 중간 선거가 가까운 상황에서 미국은 한국과 갈등을 일으킬 마음이 전혀 없다.
셋째, 현 상황으로 인해 기업 자산의 기존 소유자가 이를 정가에 매도하기는 어렵다. 또한 그 자산을 러시아 측 경쟁업체에 매도하는 것은 이미지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넷째, 여러 한국 경제 분야에서 대러 경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은 러시아의 미네랄 비료를 적극적으로 수입하고 있고 러시아산 해산물 주요 판매 시장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째, 한국 정부는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중국 및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예브게니 라슈코프 사장은 “이런 점에서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국내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것은 한국 정부가 러시아와 강력한 대립 상태에 이르고자 하는 의도가 없고 지금까지 쌓아온 경제 유대를 유지하려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징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윤식 북방경제인연합회 명예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나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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