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한 러시아 대사 "코로나상황 변수"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데니스 푸실린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정부 수장(首長)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만날 준비가 됐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북 주재 러시아 대사가 밝혔다고 뉴스루 통신이 전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29일 데니스 푸실린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수장이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러시아는 푸실린 수장의 평양 방문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으나, 현재 북한 내 시행 중인 코로나19 제한조치로 인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未知數)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모스크바에서 이러한 지시가 내려지게 되면, 저와 러시아 대사관은 데니스 푸실린 수장이 평양을 방문하는 동안에 최대한으로 협력할 것이다. 저는 푸실린이 북측의 파트너들과 논의할 점들이 있기에, 매우 광범위한 협상 의제를 제시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 2년 반 동안 국경이 코로나19 제한으로 인하여 엄격히 폐쇄된 상태로 유지되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언제 이 조치가 풀리게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푸실린 수장은 지난달 13일 북한이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했음을 발표하고 ‘외교의 또 하나의 승리’라며 돈바스 주민들을 지지한 북한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 단계가 ‘경제 영역에서의 차후 발전을 위한 기초’가 될 것이며, 북한과의 파트너십은 기업들의 무역지대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날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북한과의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의 행동에 대해 “이는 비우호적인 행보이며,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영토 보전을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표들은 앞으로 주권 침해에 맞서 계속 엄격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푸실린 수장은 지난달 21일 러시아 국영TV ‘러시아24’와 인터뷰에서 북한과 돈바스 지역 재건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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