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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웨체스터한인들 ‘밝은 한인사회모임’ 눈길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0-12-13 (월) 05:41:47

“건강한 한인사회를 위해 발벗고 나서야죠.”

웨체스터와 브롱스의 한인들이 건강한 한인사회 운동을 펼치기 위한 단체를 결성, 화제가 되고 있다. 웨체스터 한인녹지회(회장 양구)를 중심으로 이들 인사들은 지난 9일 모임을 갖고 ‘밝은 한인사회 모임(가칭)’ 발족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양 구 회장을 비롯, 김근우 사무총장과 임덕남 여사, 김성권 갈비하우스 사장 등과 웨체스터 한인녹지회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는 재이 배 CCM 이사가 자리했다.

 

▲밝은 한인사회 모임협의를 한 녹지회 회원들. 앞줄왼쪽부터 재이 배 이사, 양구 회장 임덕남 여사 김근우 사무총장

뉴욕시 북부에 위치한 웨체스터는 한인들이 1만여명이나 거주하고 있지만 뉴욕시와 뉴저지 한인타운처럼 밀집(密集) 지역이 없어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저조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웨체스터 한인회(회장 조동인)가 올들어 조직을 일신하며 장학사업과 모국의료서비스 등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활기를 띄고 있다.

이같은 웨체스터 한인들의 구심점(求心點) 역할을 하는 조직이 있다. 바로 웨체스터 한인녹지회다. 이 지역의 시니어들이 중심이 된 웨체스터 녹지회는 지난 10월 양 구 회장(2대) 취임을 전후로 주류사회와의 강력한 연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용커스 시 차기 시장으로 유력한 처크 레스닉(Chuck Lesnick) 시의장을 비롯, 이 지역 정치인들은 한인들과 돈독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 주류 정치인의 펀드 레이징 행사에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사회와 이 지역 한인사회의 가교(架橋) 역할을 한 주인공은 재이 배 CCM 이사다. 90년대초부터 웨체스터에서 활동한 배 이사는 99년엔 미주 최초의 이중언어 웹진 ‘코리안데이닷컴’으로 용커스 시가 제정한 여성기업인상을 수상하는 등 웨체스터 주류사회에 누구보다 유명한 한인커리어우먼이다.

특히 2000년대 초 굴지의 의료재단 베스 아브라함의 CCM 이사로 스카우트되면서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 등 의료복지는 물론, 적잖은 광고마케팅 자금을 꾸준히 들여와 한인사회의 경제에도 보이지 않는 기여를 해 왔다.

재이 배 이사를 통한 웨체스터 주류사회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용커스 시에 한인녹지회관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최근들어 지역적으로 가까운 브롱스노인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등 조직의 외연이 크게 늘어난데다 ‘밝은 한인사회 모임’을 활성화 할 필요성이 제기됐기때문이다

웨체스터한인녹지회의 ‘밝고 건강한 한인사회 운동’은 요즘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한인사회 일각에서 비도덕적인 일이 횡행(橫行)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인사회에 많은 단체들이 있지만 정치색없이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공평무사한 활동을 하는 단체들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 지역 시니어들이 나서게 됐다.

 

양 구 회장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서로 돕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부당한 횡포로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며 약자를 눈물짓게 하는 강자의 횡포를 자주 보게 된다. 일각에선 이를 한인사회 망신이라며 쉬쉬하지만 건강한 한인사회를 위해선 과감히 밝히고 악순환을 근절해야 한다”면서 하나의 압력단체로서 강력한 자정운동을 펼쳐나갈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한인유권자센터와 연계해 웨체스터 지부를 결성하는 등 적극적인 풀뿌리 운동도 전개할 예정이어서 뉴욕시와 뉴저지 북부에 집중된 한인사회의 파워가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웨체스터 지역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웨체스터 전통적인 미국 부자들 많이 거주

웨체스터 지역은 ‘전통적인 미국의 부자(Old Millionaire)’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잘 알려졌다. 뉴욕의 백만장자(百萬長者)들과 유력 정치인 기업가들은 스카스데일(Scarsdale)과 차파콰(Chappaqua), 라이(Rye) 등의 웨체스터 타운과 맨해튼에 두 채 이상의 저택을 소유한 이들이 많다.

주민들의 평균 수입도 연 10만달러 내외인 중상류층의 타운인 웨체스터엔 주로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웨체스터의 브로드웨이라 할 수 있는 ‘센트럴 팍 애버뉴(Central Park Ave)’는 남쪽의 용커스부터 북쪽의 화이트플레인즈로 이어지는 전장 8.5마일(약 14km)의 대로로 멀티플렉스가 위치한 쇼핑몰과 대형소매점, 마켓, 식당가들이 줄지어 있다.

한인식당은 강서회관과 갈비하우스 등 두곳에 불과하지만 최근들어 다양한 업종의 한글간판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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