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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불법이민자 생계위해 450만명 무면허운전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0-12-11 (토) 08:26:19

운전 면허증 없이 정기적으로 운전을 하는 불법 이민자가 450만명에 달하고, 이중 3만여명은 교통법규위반으로 적발(摘發)된 후 불법체류 사실이 드러나 추방(追放)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연방 국토 안보부 통계에 따르면 450만 명 가량의 서류미비자가 생업을 위해 무면허 운전을 감행(敢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운전면허 취득시 합법체류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제출을 요구하는 주는 뉴멕시코와 유타, 워싱턴 주를 제외한 47개 주이다.

최근 점증하는 반이민 정서에 따라 많은 주 정부가 불법 이민자의 무면허 운전 강력 단속 방침을 잇따라 채택하는 가운데 무면허운전을 했다가 가벼운 법규위반이나 교통사고로 불법 체류 신분이 드러나 추방되는 숫자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교통사고 당하고도 불법체류 사실 드러나 추방되는 엄마

뉴욕타임스가 10일 전한 한 여인의 사연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조지아 애틀랜타에 사는 멕시코 출신의 펠리파 레오노어 발렌시아라는 여성은 애틀랜타 교차로에서 지프를 몰고 가다 상대 차량의 부주의로 가벼운 충돌사고를 당했다.

가해자는 차량이 손상되고 목부위 통증과 벌금티켓을 받았지만 피해자인 발렌시아 씨는 12일간 구류를 살고 추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무면허인 그녀가 신분조회 과정에서 불법 체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녀는 미국서 17년을 살았지만 적절한 신분을 갖지 못해 불안한 삶을 살아야 했다. 강화된 법안으로 운전면허증을 갱신하지 못해 생계를 위해 무면허운전을 감행했다가 이처럼 안타까운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법이 집행될 경우 미국서 태어나 시민권을 갖고 있는 16세의 딸과는 이산가족이 되버리는 발렌시아 씨처럼 단순교통법규위반으로 적발돼 불법 체류신분이 드러나 추방된 사람들의 눈물과 한숨이 터져나오고 있다. 미국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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