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에 북한 국기를 디자인 한 이동음식판매차량이 최근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음식웹진 코리안푸드저널은 지난달 25일 ‘북한 타코?(North Korean Taco?)’라는 제목으로 “또하나의 한국식 타코 트럭이 LA 도심을 누비고 있다”며 “이번엔 ‘주체’를 컨셉으로 한 북한 타코”라고 소개했다.
이 음식판매 트럭 외관엔 북한의 인공기가 디자인돼 있고 ‘평양 익스프레스’라는 단어와 함께 ‘보다 나은 미국을 위해 함께 일하자’라는 말이 쓰여져 있다.
이와 함께 북한타코, 북한쌀밥 등의 메뉴를 가격과 함께 소개했는데 닭고기 혹은 쇠고기 타코는 1 달러, 김치 카사딜라는 2 달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쌀밥 2 달러 등이 있고 다양한 북한 음료과 스낵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안치용특파원 cyan67@newsroh.com
<꼬리뉴스>
주체 음식 주체 타코
‘주체 타코’의 맛은 어떤 맛일까. 한인미디어 ‘코리암(KoreAm)’은 “진짜 북한음식을 맛볼 수 있는 평양 익스프레스의 운영자 김선희 사장은 손님들이 정치와 음식을 분리해서 생각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북한 사람들은 음식의 양념에 아주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맛도 없는 패스트푸드와 달리 평양 BBQ는 길거리에서 맛보는 음식 수준을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사람들은 주체사상이 인생의 길잡이가 된다고 믿기 때문에 북한 음식차량을 LA에 소개하게 됐다. 우리는 주체를 음식메뉴는 물론, 이곳 사람들에게 북한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잡지는 “북한타코 차량이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지만 값은 엄청 싸다”고 가격 경쟁력을 부각했다.
그런데 정치와 음식을 분리하자면서 왜 메뉴엔 주체라고 썼는지..이른바 노이즈 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