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 이라크에서 사망한 민간인과 이라크 군인 숫자가 미군 등 미국 동맹군 사망자보다 무려 30배나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 지는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릭스(Wikileaks)로부터 제공된 자료를 통해 22일(현지시간)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 이라크전에서 민간인과 이라크군이 미국측 동맹군보다 30배 이상 많이 사망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가디언은 위키릭스로부터 받은 미국정부의 이라크전 기밀문서 40만건을 입수, 분석한 결과
2004년부터 2009년 12월까지 사망한 미국 동맹군은 3771명인 반면 이라크 진영 사망자는 민간인을 포함, 30배 정도 많은 10만5천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측 사망자의 세부 내역은 이라크 군이 1만5천여명, 민간인 사망자는 6만6천여명,
그외 적으로 간주되는 반군 등 친이라크군 사망자가 2만3009명에 달했다.
이 기간 중 전체 사망자수는 10만9032명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는 17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미국 ABC 방송은 일부에서는 전체 사망자수가 28만5천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있다고 보도,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욕=안치용블로거 cyahn@newsroh.com
<꼬리뉴스>
‘사망자수 미정부 발표보다 훨씬 많아’ ABC방송
위키릭스는 전날인 22일 미국정부의 이라크전 관련 기밀문서(機密文書) 40만건을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5시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위키릭스는 이 자료를 영국 가디언지에 제공, 이라크전 월별 사망자수, 사망지역등의 자세한 분석자료를 웹사이트에 공개토록 했다.
가디언지는 40만건의 문서를 위키리크스로 부터 사전에 입수, 내용을 분석해 사망자수 등을 집계했는데 많은 인력을 투입, 오랜 시간동안 세밀하게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릭스는 가디언 외에도 알 자지라 등 중동의 유력 언론에도 이같은 자료를 전달했다.
한편 ABC 방송도 위키릭스의 일부 자료를 입수, 사망자수가 미국정부 발표보다 훨씬 많으며 검문소등에서 수백명의 민간인이 사살되고 수만명의 이라크군 병사들이 신원확인(身元確認)도 없이 매장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BBC는 이날 이라크 당국이 고문을 하고 있는 것을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들이 알면서도 이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위키릭스의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고 보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문서공개를 강력 비난하는 등 향후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위키릭스는 2006년 12월 중국 반체제 인사와 기자, 수학자, 미국, 대만, 유럽, 오스트리아 그리고 남아프리카 등의 신진 회사들의 공업 기술자들이 창립한 내부고발 전문사이트로 스웨덴에 서버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