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쉬킨 생일 맞아 청년작가와 시인 대상 선정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문호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생일을 맞아 매년 모스크바 ‘붉은 광장’ 축제에서 거행되는 성대한 기념식에서 제7회 ‘리체이’ 상 수상자가 6일 발표됐다.
리체이 상은 2017년 롯데그룹 러시아 법인과 러시아 도서연맹, 고리키 문학대, 로시스카야가제타, 문학잡지연합회, 리테라투르나야 가제타, 모국어 지원센터 등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언론부가 후원하는 이 상은 매년 인쇄 또는 수기로 작품을 기록한, 이전에 국가 문학상에 지명되지 않은 청년 작가와 시인들을 대상으로 수여(授與) 된다.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언론부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 정기인쇄물서적산업 국가지원국장(인쇄사업국장)이 “우리는 러시아 전국에서 붉은광장에 모인 가장 재능있는 청년 작가들을 수상하기 위해 이제 일곱 번째로 모였다. 여기 이 자리에는 출판인들과 문학잡지들의 편집장들이 모여있으며 우리 모두는 작가 여러분들의 창작물들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싶다. 새로운 스타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라면서 모든 ‘리체이’상 응모자들이 시작한 창작활동을 중단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표명했다.
‘리체이’상은 ‘산문’과 ‘시’ 두 개 부문에서 세 명의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산문부문 1등상은 장편소설 <자넵스키 대로>를 쓴 블라디미르 호흘로프에게 돌아갔다. 1등상은 세르게이 스테파신 러시아 도서출판협회장과 주러 한국문화원 박정곤 원장이 수여했다.
‘산문’ 부문 2등상은 중편소설 <케르베로스(Kerberos:그리스 신화에서 지옥의 문을 지키는 반인반수의 괴물 개>의 여주인”의 올가 실초바가 받았으며 3등은 중편소설 <엄마, 나 코끼리 먹었어>의 저자 다리야 메스로포바가 차지했다.
스테파신 회장은 한국 측이 수년간 리체이 상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그는 “푸시킨과 레르몬토프,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예세닌도 청년시절 위대한 작가들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여러분도 그렇게 성공하고 여러분의 작품을 읽고 이해하게 되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주러 한국문화원 박정곤 원장은 붉은광장에 모인 청중에서 푸시킨 탄생 기념일을 축하하면서 푸시킨의 시 <나 그대를 사랑했노라>의 일부를 낭독했다.
시 부문에서 1등상은 스테판 사마린이 받았다. 2등은 세르게이 스쿠라톱스키, 3등은 바르바라 자보르체바에게 각각 돌아갔다.
블라디미르 톨스토이 러시아 대통령 고문은 청중들에게 알렉산드르 푸시킨 탄생 기념일과 러시아어의 날, 두 가지 명절을 동시에 축하했다. 톨스토이 고문은 “리체이 상의 정신은 놀라운 자유와 자유로운 사고와 재능의 정신이다. 이는 놀랍도록 자유로운 푸시킨의 영혼(靈魂)이다. 리체이 상은 지난 7년간 그렇게 불릴 자격이 있음을 입증했다. 실제로 용감한 청년들이 점차로 거대한 문학의 세계로 나아오기 시작했으며 그들 중 많은 사람은 이미 러시아의 유명한 소설부문 문학상인 <볼샤야 크니가>와 <야스나야 폴랴나>의 수상자 목록에 포함되고 있다. 우리는 (문학상이 발표되는) 매번 새로운 발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체이 상에서는 3년째 특별 부문인 Ridero 부문(도서 블로거들이 선정하는 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12명의 블로거들과 문학 비평가들이 두 명의 작가를 뽑았다. 산문부문 다리야 메스로포바의 <엄마, 나 코끼리 먹었어>와 세르게이 스쿠라톱스키의 시집 <아틀란티스에서 온 컵>이다.
리체이 상의 총 상금은 480만 루블이다. 각 부문에서 1등 수상자에게 120만 루블, 2등상은 70만 루블, 3등상은 50만 루블을 수여한다. 2023년 리체이 상에는 1872건의 작품(산문 905편, 시 967편)이 응모했다. 작가의 평균 연령은 30세이며 최연소 응모자는 16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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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푸시킨 동상 앞 러시아 도서축제 (2018.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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